노동·산자부 업무보고­이모저모

노동·산자부 업무보고­이모저모

입력 1998-03-20 00:00
수정 1998-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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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찌른 지적에 참석자들 진땀/“무역흑자 250억불로 상향” 보고에 “근거 뭔가”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상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산업자원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고 실업대책 및 전략사업 육성 등을 지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간부들과의 문답보다는 정리해고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노동부 간부들을 격려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김대통령은 특히 전 정권 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된 이기호 장관에 대해 “노동계의 각별한 신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임배경을 설명.

○…노동부의 김송자 근로여성국장은 김대통령이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해소 대책을 묻자 “이희호 여사는 최근 모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남주주의’라고 할만큼 남녀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 정부는 각료급의 15%를 여성에 할당하고 주요 부처에 여성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8백80만 여성근로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답변.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근원적인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면서 “남녀차별 문화를 타파하려면 여성 스스로 투표권을 적극 행사하는 등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

○…산업자원부의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대체적으로 직원들을 격려했으나 세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핵심을 찌르는 지적도 적지 않아 참석자들이 진땀.

김대통령은 산자부가 보고한 무역수지 흑자에 관해 “수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환율이 배가 오른데 비해 신장세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증가보다는 수입 급감때문이며 금수출을 빼고 나면 수출은 이렇다 할 것이 없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2백50억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하겠다는 보고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은 80억달러 흑자를 목표로 했는데 별다른 상황변화도 없이 갑자가 목표가 크게 달라진 이유가 뭔가”고 근거를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수출과 고용증대라는 국가적 당면과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부처가 바로 산자부”라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세일즈맨이 된 심정으로 수출증대와 투자유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격려.<우득정·박희준 기자>
1998-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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