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기피 1호’서 알짜배기로/소관부처 위상따라 인기판도 변화

정무위‘기피 1호’서 알짜배기로/소관부처 위상따라 인기판도 변화

입력 1998-03-17 00:00
수정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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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재조정… 여야 물밑 샅바싸움

여야는 16일 하오 국회 본회의를 통해 정부부처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16개 상임위의 소관부처를 조정하고 6개 상임위의 명칭을 바꿨다.이에 따라 행정위는 정무위,통일외교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체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상임위 개편은 정부부처개편 내용에 맞춰 소관부처를 조정한 것으로 큰 틀에 있어서는 전과 변화가 없다.다만 소관부처의 위상 변화로 일부 상임위의 인기순위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정무위와 통일외교통상위,행정자치위 등은 정부부처 개편에 따른 소관부처 증가로 위상이 대폭 강화됐다.의원들간에 기피1호로 꼽혔던 정무위(구 행정위)는 권한이 늘어난 국무총리실외에 공정거래위와 금융감독위까지 관장하게 돼 알짜배기 상임위로 급부상했다.중진들의 참여로 ‘상원’으로 통했던 통일외교통상위도 대외통상분야를 직접 다루게 돼 재선급 이상의원들 사이에 정치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상임위로 등장했다.행정자치위는 행정자치부의 위상강화로 동반상승의 효과를 본 경우.

반면 재경위는 총리실과 재경부의 위상변화를 고스란히 반영,공정거래위와 금융감독위를 정무위에 넘겨주며 위상이 축소됐다.문화관광위나 산업자원위도 공보처 폐지와 통상기능의 이관으로 역할이 줄었다.

이번 상임위 조정은 그러나 6월 하반기 국회 구성을 앞두고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다.여야는 4월 임시국회를 통해 복수상임위제 도입과 상임위 소관부처를 기능별로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를 놓고 벌써부터 여야간에는 물밑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관례를 들어 새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의 과반수 이상을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고,한나라당은 의석비에 따라 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국회의장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세다. 본격적인 절충은 4월 국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나 이처럼 현격한 입장차이를 감안할때 하반기 국회 구성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진경호 기자>

□조정된 국회상위 및 소관부처(*괄호안은 위원수)

운영위(24)=청와대비서실,경호실,기획예산위,중소기업특위,여성특위,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의정연수원

법사위(15)=법무부,법체처,감사원,헌법재판소,법원행정치

정무위(16)=국무총리실,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보훈처

재정위(30)=재정경제부,한국은행

통일외교통상위(24)=통일부,외교통상부

국방부(20)=국방부

행정자치위(30)=행정자치부,중앙선관위,지방자치단체

교육위(16)=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문화관광(24)=문화광광부

농림해양수산위(24)=농림부,해양수산부

산업자원위(22)=산업자원부

보건복지(16)=보건복지부

환경노동(19)=환경부,노동부

건설교통위(30)=건설교통부

정보위(12)=안기부
1998-03-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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