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수로 후반기 집중 지원/정부

북 경수로 후반기 집중 지원/정부

입력 1998-03-09 00:00
수정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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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고려… 현물 중심 비용 부담

정부는 대북 경수로사업비(약 52억달러) 가운데 인건비와 국산기자재 등 원화와 현물 중심으로 비용을 분담하되 경수로건설 후반기에 집중해 지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한국이 경수로건설에서 ‘중심적’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 어려운 외환사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인건비는 총비용의 절반정도다.

이같은 방침은 이달중 열릴 한,미,일 3국간 경수로비용분담협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24일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 하오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1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으로부터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한반도 4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를 송영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특사 교환에 대해 16일 열릴 4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켜본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밑에 안보정책조정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를 설치키로 했다.이와함께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의 4차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5만t 정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 정부 출범후 상견례를 겸해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강인덕 통일,박정수 외교통상,천용택 국방장관,이종찬 안기부장,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서정아 기자>
1998-03-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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