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생리상 ‘단독 범행’ 아니다”/처장·단장·실장 등 윗선 소환 불가피
‘북풍사건’에 대한 검찰 관계자들의 언급은 신중하다.안기부 직무의 특수성을 감안,일단 자체 조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분위기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고소·고발이 있으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아 본격적인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이 6일 안기부 직원 이우석씨(32)를 구속한 것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놓고 ‘윗선’의 개입여부를 계속 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유력한 대선후보를 해외에서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데는 안기부 조직생리상 처장(부이사관),단장(이사관),실장(관리관) 등 수뇌부의 ‘조직적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이 지난 해 12월11일 이씨의 북경방문이 공식적인 출장명령에 따른 것이었는 지 여부를 밝혀줄 자료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가수사에서 ‘윗선’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안기부장 지시로 전담기획팀(임광수 101실장)이 구성돼 대선직전까지 12일동안 3단계 대책을 마련,수시로 이를 박모 차장에게 종합보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사실규명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박현갑 기자>
‘북풍사건’에 대한 검찰 관계자들의 언급은 신중하다.안기부 직무의 특수성을 감안,일단 자체 조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분위기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고소·고발이 있으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아 본격적인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이 6일 안기부 직원 이우석씨(32)를 구속한 것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놓고 ‘윗선’의 개입여부를 계속 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유력한 대선후보를 해외에서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데는 안기부 조직생리상 처장(부이사관),단장(이사관),실장(관리관) 등 수뇌부의 ‘조직적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이 지난 해 12월11일 이씨의 북경방문이 공식적인 출장명령에 따른 것이었는 지 여부를 밝혀줄 자료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가수사에서 ‘윗선’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안기부장 지시로 전담기획팀(임광수 101실장)이 구성돼 대선직전까지 12일동안 3단계 대책을 마련,수시로 이를 박모 차장에게 종합보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사실규명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박현갑 기자>
1998-03-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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