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3·1절 기념사<요지>

김 대통령 3·1절 기념사<요지>

입력 1998-03-02 00:00
수정 1998-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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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과 영광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의 정점이요,자랑스러운 상징이었습니다.그로부터 79년 후인 지난 2월25일 이 나라에는 다시 한번 국민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그것은 50년에 걸친 권위주의와 독재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에 의해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룩된 것입니다.이제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가 온 것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시가 실현된 것입니다. 3·1운동은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바로 그것이었습니다.지금 우리 국민은 3·1운동의 국난극복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서 오늘날 금융위기라는 국가의 존폐가 걸린 난국을 극복하는데 다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도 기구개혁,정부기구의 축소와 인원의 감축,봉급의 동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공무원 사회는 많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그것 없이는 국정을 바르게 이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해 공정한 지위안정,생계보장,이직자에 대한 사후대책 등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반공무원,경찰,군인,정부 산하기관 어디에서고 이제는 지연과 학연 혹은 이해관계 등 부조리한 관계에 의한 왜곡된 인사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저는 여러분께 다짐합니다.3·1운동 당시 우리 조상들이 국난극복을 위해서 일치협력했듯이 이 나라의 노동자,사용자,정부의 노·사·정 3자가 우리 국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전위대로 나서주어야하겠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된 화해,협력,불가침의 관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우선 최소한도의 대화는 이루어져야 합니다.최소한도의 교류도 이루어져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에 대해 다시 한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의 교환을 제안하는 바입니다.무엇보다도 이산가족의 상봉 내지는 생사확인 만이라도 서둘러야겠습니다.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위해 남북대화를 병행해 4자회담을 꼭 성사시켜야 하겠습니다.

1998-03-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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