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츠제커”닥친 시련 진솔한 고백에 큰 감명”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밤 청와대에서 정·관계 주요인사, 취임축하 외빈 등 80여명과 함께 만찬을 갖기에 앞서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대통령 등 전직 수반급 외빈 7명과 만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전직 수반급 외빈과의 대화 요지.
▲김대통령=(나카소네 전 일본총리에게)외환위기때 많이 도와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서 세계가 우리를 믿도록 하겠습니다.자구노력도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우리 국민 3백30만명이 20t의 금을 모아 2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습니다.저는 대통령에 40.3%의 지지로 간신히 당선됐습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지지는 95.9%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할려면 진작 표를 많이 줘서 개표때 가슴을 졸이지 않도록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좌중에 웃음)도이 선생은 나와는 오랜 친구인데 요즘 일본 야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도이 전 일본중의원의장=야당이 다당화되는 경향이 있고 정당의 이합집산이 심한 편입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여당이지만 야당이 2백99석중 1백60석을 갖고 있는 압도적인 다수입니다.오늘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인준해야 하는데 야당이 출석을 하지 않아서 인준을 못하고 있습니다.대통령만 취임을 하고 총리이하 장관들이 취임을 못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바이츠체커 대통령은 지난 80년 내가 사형선고를 받았을때 구명을 위해 일본까지 와주셨고 대통령으로 계실때 두번이나 방문하도록 초청을 해주신 은인이십니다.
▲바이츠체커 전 독일대통령=오늘 취임사에서 가장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은 아주 정직하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대통령=필리핀은 35년만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벗어났다고 하는데 아키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중에도 IMF관리를 받았습니까.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그렇습니다.제 임기전에 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금년 3월말 IMF체제를 졸업하게 됩니다.
▲바이츠체커 전 대통령=남북한 문제에있어서는 화해와 신뢰구축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독일의 경우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통일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우리도 TV와 라디오 개방을 제의했으나 북한의 거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만이라도 북한 라디오 청취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로와 전 프랑스총리=오늘 연설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김대통령=미테랑 전 대통령이 생존해 계셨을때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크게 도와주시고 편지도 보내주셨습니다.
▲모로와 전 총리=미테랑대통령 재임중 초대 총리로 보필했기 때문에 저도 잘기억하고 있습니다.바이츠체커 전 대통령도 도와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양승현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밤 청와대에서 정·관계 주요인사, 취임축하 외빈 등 80여명과 함께 만찬을 갖기에 앞서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대통령 등 전직 수반급 외빈 7명과 만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전직 수반급 외빈과의 대화 요지.
▲김대통령=(나카소네 전 일본총리에게)외환위기때 많이 도와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서 세계가 우리를 믿도록 하겠습니다.자구노력도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우리 국민 3백30만명이 20t의 금을 모아 2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습니다.저는 대통령에 40.3%의 지지로 간신히 당선됐습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지지는 95.9%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할려면 진작 표를 많이 줘서 개표때 가슴을 졸이지 않도록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좌중에 웃음)도이 선생은 나와는 오랜 친구인데 요즘 일본 야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도이 전 일본중의원의장=야당이 다당화되는 경향이 있고 정당의 이합집산이 심한 편입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여당이지만 야당이 2백99석중 1백60석을 갖고 있는 압도적인 다수입니다.오늘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인준해야 하는데 야당이 출석을 하지 않아서 인준을 못하고 있습니다.대통령만 취임을 하고 총리이하 장관들이 취임을 못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바이츠체커 대통령은 지난 80년 내가 사형선고를 받았을때 구명을 위해 일본까지 와주셨고 대통령으로 계실때 두번이나 방문하도록 초청을 해주신 은인이십니다.
▲바이츠체커 전 독일대통령=오늘 취임사에서 가장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은 아주 정직하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대통령=필리핀은 35년만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벗어났다고 하는데 아키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중에도 IMF관리를 받았습니까.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그렇습니다.제 임기전에 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금년 3월말 IMF체제를 졸업하게 됩니다.
▲바이츠체커 전 대통령=남북한 문제에있어서는 화해와 신뢰구축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독일의 경우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통일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우리도 TV와 라디오 개방을 제의했으나 북한의 거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만이라도 북한 라디오 청취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로와 전 프랑스총리=오늘 연설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김대통령=미테랑 전 대통령이 생존해 계셨을때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크게 도와주시고 편지도 보내주셨습니다.
▲모로와 전 총리=미테랑대통령 재임중 초대 총리로 보필했기 때문에 저도 잘기억하고 있습니다.바이츠체커 전 대통령도 도와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양승현 기자>
1998-02-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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