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증보험,5대그룹제외 차환보증 안서줘/새달부터 석달간 5조원 만기 부도대란 올수도
이번엔 회사채상환 비상이 걸렸다.외화자금시장이 아직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자금시장을 압박할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 발행물량의 대부분이 그동안의 관례와 달리 만기도래 후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5대그룹을 빼고는 차환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며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경우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들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에 혈안이 돼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올 95년 3월물과 4월물이 1조4천억원,5월 1조8천3백억원,6월 1조6천억원 등 95년 말까지 발행된 20조원 어치 가운데 대부분이 상환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96년부터는 월간 발행량이 2조5천억원대로 증가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보증보험회사가 5대그룹의 주력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신규 발행은물론,차환발행 보증도 서주지 않고 있어 이대로 가면 2·4분기에 부도대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견그룹의 한 자금담당자는 “은행과 보증보험회사가 보증을 서주지 않고 있으며,설령 보증을 서준다해도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기관들이 발행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규 및 차환발행 시장이 막혀 자금줄이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4분기는 자금수요가 덜해 그럭저럭 견디고 있으나 3월 이후 다가올 배당금 지급과 4월로 예정된 법인세 납부 등 필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2·4분기부터는 자금난을 견뎌 낼 기업들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한계기업은 문제가 되고 있다.보증보험회사들은 수수료를 받는 보증 외에 주력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는 ‘2중보증’을 받는 편법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을 묵인해왔으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상경제대책위’가 2중보증을 금지토록 해 편법마저 통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보증보험 관계자는 “95년 5월발행물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보증보험사들은 ‘심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달간의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엄격히 심의한뒤 보증여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대부분 차환보증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보증보험이 엄격한 심사를 고집하는 것은 종금·증권사 등과 보증요율 인하경쟁을 벌이면서 95년 상반기 보증료를 절반수준 이하로 낮춘데다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도 없이 마구잡이로 발행된 물량이 이번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닥치기 때문이다.<조명환 기자>
이번엔 회사채상환 비상이 걸렸다.외화자금시장이 아직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자금시장을 압박할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 발행물량의 대부분이 그동안의 관례와 달리 만기도래 후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5대그룹을 빼고는 차환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며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경우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들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에 혈안이 돼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올 95년 3월물과 4월물이 1조4천억원,5월 1조8천3백억원,6월 1조6천억원 등 95년 말까지 발행된 20조원 어치 가운데 대부분이 상환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96년부터는 월간 발행량이 2조5천억원대로 증가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보증보험회사가 5대그룹의 주력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신규 발행은물론,차환발행 보증도 서주지 않고 있어 이대로 가면 2·4분기에 부도대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견그룹의 한 자금담당자는 “은행과 보증보험회사가 보증을 서주지 않고 있으며,설령 보증을 서준다해도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기관들이 발행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규 및 차환발행 시장이 막혀 자금줄이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4분기는 자금수요가 덜해 그럭저럭 견디고 있으나 3월 이후 다가올 배당금 지급과 4월로 예정된 법인세 납부 등 필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2·4분기부터는 자금난을 견뎌 낼 기업들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한계기업은 문제가 되고 있다.보증보험회사들은 수수료를 받는 보증 외에 주력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는 ‘2중보증’을 받는 편법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을 묵인해왔으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상경제대책위’가 2중보증을 금지토록 해 편법마저 통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보증보험 관계자는 “95년 5월발행물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보증보험사들은 ‘심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달간의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엄격히 심의한뒤 보증여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대부분 차환보증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보증보험이 엄격한 심사를 고집하는 것은 종금·증권사 등과 보증요율 인하경쟁을 벌이면서 95년 상반기 보증료를 절반수준 이하로 낮춘데다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도 없이 마구잡이로 발행된 물량이 이번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닥치기 때문이다.<조명환 기자>
1998-0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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