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첫 앨범 낸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EMI 첫 앨범 낸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8-02-18 00:00
수정 1998-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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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주는 연주위해 최선”

“여태껏 경력쌓기 의례를 통과해 왔다면 새 음반을 계기로 진정한 음악성의 경지에 접어들어야겠죠.콩쿠르 입상자 꼬리표를 뒤로 돌리고 내 발로 서서 성숙한 연주자의 자리를 찾으려 해요”

EMI와 전속계약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씨(31)가 그 첫 앨범 ‘데뷔’를 국내발매했다.EMI 코리아에서 나와 국내매장에 우선 선보인뒤 오는 9월 전세계에 배포된다.

“미국에 세장쯤 음반이 있지만 국내에 내놓지 못했고 또 메이저 음반사와는 처음이예요.이래저래 설렙니다”

의미가 큰 만큼 스스로에게 뜻깊은 곡들을 실었다.멘델스존의 ‘무언가’,모차르트의 ‘환상곡’은 ‘손가락놀림을 넘어선 음악적 의미’를 배워준 곡.슈만의 ‘유모레스크’는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북돋워줬으며 라벨의 ‘라발스’는 직접 편곡해 연주,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본선에서 찬사를 들었다.

“슈만의 ‘유모레스크’는 특히 변덕스럽도록 감정 폭이 넓고 듣기에 난해하지만 칠 때마다 음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줘요.관객에게 너무 어렵잖을까 망설이다 결국 콘서트 레퍼토리에 넣었지요”

3월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를 필두로 3∼4월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 백씨는 수록곡을 비롯,바흐·베토벤·슈트라우스 등을 준비했다.EMI와 총 3장 계약,앞으로 소품집도 낼 생각이지만 무엇보다 협주곡을 꼭 녹음하고 싶다고.

“옛날 LP를 들으면 소리는 지직거리고 낡았어도 연주자 혼이 살아 뛰는데 기계가 좋아진 요즘 음악적 정신은 도리어 얇아진듯 해요.자기 소리에 확신이 있는 감동을 주는 연주를 위해 계속 공부해야죠”<손정숙 기자>
1998-02-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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