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에 꽃핀 장애인 사랑

공군부대에 꽃핀 장애인 사랑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1-14 00:00
수정 1998-01-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년전 한 병사가 은평천사원 후원자로/부대원들 적극 동참… 이젠 봉사활동

공군 8145부대 소속 장병들은 2년째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뇌성마비와 정신지체 장애인 수용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수시로 찾아 끈끈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병들과 천사원의 인연은 96년 6월 연성흠병장(22·당시 일병)이 잡지를 뒤적이다 ‘은평천사원이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읽으면서 시작됐다.

연병장은 곧바로 전화를 걸어 천사원의 한 어린이와 결연을 맺었고 달마다 1만원을 후원금으로 보냈다.

연병장의 선행이 몇몇 부대원들에게 알려지면서‘작은 사랑’은 이내 부대 전체로 이어졌다. 너도 나도 이들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일부 장병들은 외출을 나와 원생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몸을 씻겨주는 등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김장을 담가주기도 했다.

연병장 등 부대원들은 얼마 전 자선바자회를 열어 모은 돈을 갖고 오는 20일 천사원을 찾아 전달할 예정이다.

연병장은 “조그만 정성이라도 천진난만한 원생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1998-01-1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