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위기극복 동참해야”/김 당선자,캉드쉬 접견

“노동계 위기극복 동참해야”/김 당선자,캉드쉬 접견

입력 1998-01-13 00:00
수정 1998-01-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업도 투명성 높여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남북문제와 관련,“올해는 국제 신인도 제고 등 경제적 과제가 산적해 있어 남북문제를 크게 벌일 여력이 없다”고 말하고 “이미 당선직후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는 이상 이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자택에서 가진 미셀 캉드쉬 IMF총재와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싼 임금과 높은 교육수준의 우수한 노동력을 이용하면 남한의 기업뿐 아니라 북한도 성공해 친밀한 남북관계를 형성할 수있는 만큼 정경분리의 원칙 아래 남북한 경제협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에 대해 “공정한 조건에 의해 (고통분담과 관련한)모든 것을 추진할 방침인 만큼 노동계도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노동계도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외환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상호지급보장 금지와 결합재무제표 실시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새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갖춰 외화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만이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캉드쉬 총재는 “IMF가 제시한 프로그램은 2년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를 안정속에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한국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으나 나는 세계 경제를 위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회동에 배석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종전의 적자규모 예산편성에 대해 IMF가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김당선자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관심을 소개한 뒤 취임후 미국과 G­7 등 대한 지원에 나선 국가들을 방문해 줄 것을 권유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이웅희 국회재경위원장,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이태섭,한나라당 하경근 정책위의장,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 등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단기외채 상환이 연기되고 한국에 대한 신규투자도 순조롭게 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정리해고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캉드쉬총재는 13일 상오에는 한국노총과 민노총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IMF프로그램이행에 노동계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진경호 기자>
1998-01-1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