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이뤄질까

인간복제 이뤄질까

입력 1998-01-09 00:00
수정 1998-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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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시드 “병원 곧 설립” 발언에 미 사회 들썩/백악관 “연구비 중단”속 의회서도 “부적절” 비난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의 한 과학자가 인간복제에 대한 사회적 반대에도 불구,인간복제 강행 계획을 밝히면서 의회는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등 인간복제 문제가 다시 미국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카고에서 인공수정을 연구해 온 물리학자 리처드 시드는 지난 6일 향후 3개월내 시카고에 복제 어린이를 만들 수 있는 인간복제 병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간복제에 참여하려는 뜻을 가진 4쌍의 부부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복제를 통해 불임 부부를 도울 계획이라면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이를 중단시킬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인간복제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분명히 해왔다”면서 미식품의약국(FDA)이 시드의 무책임한 인간복제 계획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에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이 성인양 돌리의 복제사실을 발표하면서 인간복제 문제가 쟁점화되자 인간복제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사용을 금지하고 의회에 향후 5년간 인간복제에 관한 실험금지를 입법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의회내에서 인간복제 금지 입법화를 주도해 온 버논 엘허스 하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인간복제처럼 실험실에서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엘허스 의원의 보좌관은 의회가 인간복제금지법안 심의에 즉각 착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매커리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의회에서 법안이 표결처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해 시드의 인간복제 계획발표로 이에 대한 대응이 더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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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시드는 이달 27일 의회가 소집돼 인간복제금지법안을 심의,입법화하기 이전에 인간복제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8-01-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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