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인 음식점들(사설)

쓰레기 줄인 음식점들(사설)

입력 1997-12-10 00:00
수정 1997-12-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내내‘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을 펼쳐온 서울신문사는 이를 기리는 행사의 하나로 10일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한 모범음식점 16곳을 뽑아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97년 한햇동안 거의 매일 음식쓰레기 연관 특집기사를 게재한 캠페인 방법부터 기억될만한 일이지만 이보다 더 가치 있었던 것은 이 운동에 동참해준 국민적 호응이었다.모범업소만 해도 본지는 이를 매월 선정해왔는데 이 선정에는 230여개 지방자치단체별 주민들이 모두 성의를 가지고 참가했다는 기록을 얻은 것이다.

음식점별로 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찾기와 그 실천 열의 또한 감명 받을만 하다.예컨대 충북 청주시 ‘경북집식당’은 1일 음식쓰레기 발생량 60㎏을 고속발효기로 6㎏으로 줄인뒤 인근농장에 퇴비로 배분했다.그 총량이 2천190㎏에 달한다.서울 성동구 ‘명문의 집’은 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이 아님에도 자진해서 소멸식 퇴비화 기기를 2기나 설치하고 1일 발생 60㎏ 전량을 퇴비화했다.폐식용유를 별도로 모아 세탁비누를 제조해 나누어주는 방법이나 소형 찬그릇을사용한 곳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

전체 환경문제로 볼때 음식쓰레기는 작은 부분의 하나이다.그러나 음식쓰레기가 우리의 일상적 삶에 가장 밀착돼 있다는 점에서 이 줄이기운동이 상시 환경의식을 다지고 되살리게 해주었다는 각별한 의의를 찾을수 있다.환경개선의 가장 중요한 힘은 사실상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동감하는데서 발생한다.동감이 커져서 의견일치를 이루면 환경친화적 행동이 출발된다.본지의 올해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바로 이 동감을 전국적 행동에까지 이르게 했다는 성취를 이룬 것이다.

음식쓰레기만 줄여도 한해 4조원이상 절감한다고 한다.지금 경제상황은 모든 부면에서 강력한 근검절약을 요구하고 있다.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은 더큰 목표를 향해 지속돼야 할 것이다.

1997-12-1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