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11-26 00:00
수정 199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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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금융지원 최선 다할것” 거듭 다짐/강택민 “한국근로자 생산성에 감명” 찬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방문사흘째를 맞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제설명회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한편 이에 앞서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협력을 다졌다.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대화=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 APEC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자문위원들이 그동안의 협의내용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한 뒤 정상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코멘트하는 형식으로 1시간 2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 무역자유화 분야에 언급,“이번 ABAC의 권고안은 기업인들의 현장경험을 바탕한 귀중한 정책건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APEC 중소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중소기업 금융확대를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은 중소기업의 쾌적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좋은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으로 최소한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내 선진국 입장에선 그만큼 시장을 잃는 결과이므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김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25분간 열린 회담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등과 골프회동을 한 것을 거론하는 등 잠시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의 한국 경제상황 설명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답하는 등 ‘최상급’ 수식어를 써가며 지원을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당선된 민선대통령인 각하와 지난 5년간 같이 일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김대통령과 8차례 만났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이날 새벽 웨스틴 배이쇼어 호텔 5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홍콩이 반환되고 전당대회를 아주 잘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강택민주석은 “감사하다”고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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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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