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이 외환관리 나서라”/이 한은총재 당부

“은행장이 외환관리 나서라”/이 한은총재 당부

입력 1997-11-19 00:00
수정 199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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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금회수 자제 요청 등 노력을”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금융 및 외환시장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은행장들이 직접 나서 해외 거래 금융기관들에게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급격한 자금회수에 나서지 말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은 관계자는 “이총재는 은행들이 해외 거래 금융기관에 대해 한국의 경제여건과 금융시장 사정을 잘 설명해 거래 기관들이 과민반응으로 자금회수에 나서지 않도록 함으로써 현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은행장들은 현재의 자금사정과 외화차입이 어렵다는 점을 이총재에게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대책을 건의하지는 않았다.간담회에는 상업 한일 서울 국민 하나 산업 장기신용 한미은행 등 8개 은행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한은 김원태 자금담당 이사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한은에서 삼성 현대 LG 대우 등 6대 그룹 자금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업계 임원들은 “내수는 좋지 않지만 환율상승으로 수출은 잘된다”며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년도 설비투자가 올보다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1997-1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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