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밀도 없다” 이면합의설 부인/김대중·김종필 총재 문답

“어떤 비밀도 없다” 이면합의설 부인/김대중·김종필 총재 문답

입력 1997-11-04 00:00
수정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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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여권 내각제지지자와 협력 요의/JP­DJ 결단으로 쉽게 합의에 도달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후보 단일화 서명식을 마친뒤 단상에서 나란히 앉아 기자회견을 가졌다.두사람은 “어떠한 비밀도 없다”고 이면합의설을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반(반)DJP에 대해.

▲(김대중 총재)단일화가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것 같으니 초조감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냐고 본다.우리는 도외시하고 소신대로 추진하겠다.

­대선에서 득표활동 계획은.

▲(김종필 총재)대선에서 선거를 총지휘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많은 선거를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양당 의석이 내각제 개헌 정족수에 못미치고 국민들도 내각제 의견이 갈려 있는데.

▲(김대중 총재)신한국당에도 내각제를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내각제만 이뤄지면 협력 다짐한 바 있다.우리는 그런 분들과 손잡고 추진하겠다.국민들은 대선에서 병행해 내각책임제 찬성 반대 기회가 있고,99년 말 개헌할 때 국민투표를 해야한다.

­양당간에 신뢰성 문제는 해결됐나.이면 합의서 존재 여부는.

▲(김종필 총재)양당간에 발표한 이외 어떠한 비밀도 없다.믿지 못하면 이런 일을 못한다.

­박태준 의원의 향후 역할과 내각제 지지 신한국당 의원들의 입당여부는.

▲(김종필 총재)박의원은 근일중 저희 당에 들어와 우리 세사람이 만나게 될 것이다.

▲(김대중 총재)박의원 입당과 더불어 여당 내각제 지지분들의 입당문제는 현재로서 없다.시간이 더 필요하다.

­협상 위기의 순간과 집권시 소수당으로서 총리 국회인준 방법은.

▲(김종필 총재)김대중 총재도 힘을 합치면 이긴다는 소신때문에 그전에 생각하고 있던 것 정리해주시고 과단성 있는 결론내려 주셨기 때문에 합의에 어려움 없었다.

­양심수 석방에 관한 언급과 앞으로 이견부분 조율은 어떻게 하나.

▲(김대중 총재)김대중 총재가 설명한 것으로 안다.법을 어긴 사람은 법대로 처리하고 참작해줘야할 사람이 있다면 너그러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범주에서 한 얘기로 생각한다.<박대출·서동철 기자>
1997-1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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