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개발 부실이 주인/(주)쌍방울 왜 부도위기 몰렸나

쌍방울개발 부실이 주인/(주)쌍방울 왜 부도위기 몰렸나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0-11 00:00
수정 199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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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시설확장에 무리한 투자/단기대출금 이자부담·영업부진 겹쳐

쌍방울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 것은 계열사인 쌍방울개발의 부실화때문이다.

쌍방울은 96년말 현재 9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 1월 무주리조트에서 치러진 ‘97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종합금융사로부터 막대한 단기자금을 조달해 경기장 시설을 확장하는데 투자함으로써 쌍방울개발이 1차 부도를 내기에 이르렀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무주리조트에 총3천8백8억원을 투자했다.1백22억원의 정부보조금과 8백13억원의 투자기관 회원권을 뺀 2천8백73억원은 종금사로부터 단기자금으로 조달했다.장기저리 융자를 받지 못한데다 대회 이후 점프대와 활강경기장 등 대회 경기용 시설이 일반 내장객들이 이용하기에는 곤란하게 돼 있어 단기자금에 대한 이자지급 부담과 영업부진이 겹쳤다.실제로 쌍방울개발은 지난해 16개 계열사에서는 가장 큰 1백6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쌍방울은 지난 9일 BOA 서울지점이 만기일 이전의 어음을 교환에 돌렸으나 쌍방울개발의 부실화로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없었다.쌍방울그룹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기 이전인 10일 하오 3시쯤 50억원을 막을 능력이 없다고 미리 밝힐 정도였다.<오승호 기자>

1997-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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