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반응/“내용·발표사실 사전에 몰랐다”

청와대 반응/“내용·발표사실 사전에 몰랐다”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10-08 00:00
수정 199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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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대선자금 재거론 가능성에 우려감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7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을 주장한데 대해 “내용은 물론,발표사실 자체를 사전에 몰랐다”고 강조했다.조홍래 정무·문종수 민정수석은 “김영삼 대통령에게도 사전에 그런 사실을 보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검찰수사 착수여부에 관해서도 “검찰에 가서 물어보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한 관계자는 “신한국당이 폭로한 자료는 청와대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그동안의 제보를 자체적으로 모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얼마나 파문이 일겠느냐”고 되묻는 등 당과 ‘사전조율’이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다른 관계자는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보유가 사실로 드러나면 뇌물죄는 안되더라도 조세포탈이나 실명제위반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고 앞으로 검찰수사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우려의 반응도 나왔다.국민회의측이 강하게 반발해 대선정국이 혼미하게 될 수 있고,청와대가 역공의 표적이될 여지도 있다.김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마저 있다.한 수석비서관은 “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김대통령이나 청와대를 끌고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1997-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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