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는 낙원회복 열망 상징/환웅후예 한민족의 복락원에의 희망 담아
단국대는 개교50주년과 4330주년 개천절을 맞아 1일 상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교내 난파음악관에서 국·내외 교수와 전문가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신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학술회의에서 황패강 명예교수가 ‘단군 삼대 신화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표한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단군삼대는 환인 환웅 단군의 시대를 말한다.
이에 관한 신화는 삼국유사,제왕운기,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들 자료들에는 우주와 인간에 관한 태초의 사건을 신화적 형상을 빌어 서술한 까닭에 역사적 이해 이전에 신화론적 해석이 필요하다.
○세계의 존재 미리 상정
단군삼대에 관한 신화는 천상과 천하를 포함한 세계의 존재를 이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류의 발상과 그 문화와 의례의 근원,존재질서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열리고 나서 아직도 혼돈의 자취가 남아있던 태고시대에 환웅은 하계를 동경한 끝에 최고 신인 환인의 보증과 축복 아래,자진하여 천상계를 떠나 시련을 기다리는 하계에 곡물 등 선물을 가지고 내려온 인류의 조상신이다.
환웅은 환인의 서자로서 환인의 배려에 따라 천부인 3개를 받아 3천무리와 함께 농경에 관계있는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의 싹을 심어갔다.
신단수에서 집행된 최초의 혼인제례,지상에서의 최초 남녀인 환웅과 웅녀의 혼인에서 인류(혹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며,초대 인왕인 단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군은 인간의 시대를 연 고조선 초기의 왕위에 올라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처음으로 국명을 조선으로 정했다.그뒤 백악산 아사달로 도읍을 옮겼다.
단군삼대 신화는 천상으로 상징된 편안한 낙원을 떠나온 인간의 운명을 보여준다.
○‘실락원 굴제’ 쓴 인간 운명
인간은 자율적이든 타율적이든 바로 인간 그 자체의 본성때문에 낙원을 상실할 수 밖에 없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실락원의 인간들은 숙명적으로 후락원의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일찍이 천상 낙원을떠나온 환웅의 후예들은 하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기도 하다.단군삼대의 신화는 바로 이와같은 우리 민족의 의지 심층에 자리한 근원적 상실,그에 대응한 근원적 회복의 열망을 암시한다.
단군신화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고신인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스스로 천상계를 떠나 지상계에 내려와 문명을 연다는 점은 다른 민족의 기원설화와 공통점이 있지만 부신의 허락과 축복을 받고 홍익인간을 편다는 점에서 다른 민족의 반역신적 문화영웅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고소설 주인공으로 재현
이는 뒤에 우리나라 문학에 있어서 서자출신의 영웅들,예를들면 홍길동전 같은 인물들의 신화적 전형이 되었다.
최초의 혼인의례를 통해 태어난 단군은 초대 인왕이자 민족의 조상으로서 자발적인 실락원의 의지속에 담긴 낙원의 향수,후락원에의 희망을 상징한다.
삼대에 걸친신화속에 담긴 우리민족의 의식 심층에 자리잡은 근원적 회복에의 열망은 후대 고소설의 주인공들의 운명에서 재현되고 있다.
단국대는 개교50주년과 4330주년 개천절을 맞아 1일 상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교내 난파음악관에서 국·내외 교수와 전문가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신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학술회의에서 황패강 명예교수가 ‘단군 삼대 신화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표한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단군삼대는 환인 환웅 단군의 시대를 말한다.
이에 관한 신화는 삼국유사,제왕운기,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들 자료들에는 우주와 인간에 관한 태초의 사건을 신화적 형상을 빌어 서술한 까닭에 역사적 이해 이전에 신화론적 해석이 필요하다.
○세계의 존재 미리 상정
단군삼대에 관한 신화는 천상과 천하를 포함한 세계의 존재를 이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류의 발상과 그 문화와 의례의 근원,존재질서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열리고 나서 아직도 혼돈의 자취가 남아있던 태고시대에 환웅은 하계를 동경한 끝에 최고 신인 환인의 보증과 축복 아래,자진하여 천상계를 떠나 시련을 기다리는 하계에 곡물 등 선물을 가지고 내려온 인류의 조상신이다.
환웅은 환인의 서자로서 환인의 배려에 따라 천부인 3개를 받아 3천무리와 함께 농경에 관계있는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의 싹을 심어갔다.
신단수에서 집행된 최초의 혼인제례,지상에서의 최초 남녀인 환웅과 웅녀의 혼인에서 인류(혹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며,초대 인왕인 단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군은 인간의 시대를 연 고조선 초기의 왕위에 올라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처음으로 국명을 조선으로 정했다.그뒤 백악산 아사달로 도읍을 옮겼다.
단군삼대 신화는 천상으로 상징된 편안한 낙원을 떠나온 인간의 운명을 보여준다.
○‘실락원 굴제’ 쓴 인간 운명
인간은 자율적이든 타율적이든 바로 인간 그 자체의 본성때문에 낙원을 상실할 수 밖에 없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실락원의 인간들은 숙명적으로 후락원의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일찍이 천상 낙원을떠나온 환웅의 후예들은 하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기도 하다.단군삼대의 신화는 바로 이와같은 우리 민족의 의지 심층에 자리한 근원적 상실,그에 대응한 근원적 회복의 열망을 암시한다.
단군신화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고신인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스스로 천상계를 떠나 지상계에 내려와 문명을 연다는 점은 다른 민족의 기원설화와 공통점이 있지만 부신의 허락과 축복을 받고 홍익인간을 편다는 점에서 다른 민족의 반역신적 문화영웅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고소설 주인공으로 재현
이는 뒤에 우리나라 문학에 있어서 서자출신의 영웅들,예를들면 홍길동전 같은 인물들의 신화적 전형이 되었다.
최초의 혼인의례를 통해 태어난 단군은 초대 인왕이자 민족의 조상으로서 자발적인 실락원의 의지속에 담긴 낙원의 향수,후락원에의 희망을 상징한다.
삼대에 걸친신화속에 담긴 우리민족의 의식 심층에 자리잡은 근원적 회복에의 열망은 후대 고소설의 주인공들의 운명에서 재현되고 있다.
1997-10-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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