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존의 이웃사랑 지름길/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원(발언대)

환경보존의 이웃사랑 지름길/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원(발언대)

성백진 기자 기자
입력 1997-09-24 00:00
수정 199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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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 중랑구 면목 7동에 정착,낮선 서울생활을 시작했다.구두 수선공,서울시 기능직직원,청과물 가게 운영 등 이런 저런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오다 86년 어이없는 화재사고를 당했다.

아들 둘을 잃고 재산을 모두 날리고 나니 의욕마저 잃었다.그러나 이웃들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은 장의업에 뛰어들었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마음과 생활의 안정도 되찾았다.

이때부터 도와준 분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을을 돌며 방역 소독을 하기 시작했다.물론 93년과 95년 두차례 소독약에 중독되어 졸도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집안 식구들이 적극 만류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어김없이 이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벌써 10년째에 이른다.

나무심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91년 면목중학교 앞뜰에 처음으로 등나무 12그루를 심었는데 이 나무들이 잘자라 멋진 아치가 됐다.모양이 얼마나 멋진지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다.특히 학생들이 등나무 그늘밑에서 자연학습 등 수업을 받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학교 주변에 은행,대추,무궁화,장미,단풍,라일락 등 여러 나무를 차례로 심었다.

또 용마산이 등산객들이 버린 갖가지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것을 보다 못해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오물들을 치웠다.이 일도 벌써 7년째나 된다.그리고 등산로 주변에 대추,산벚나무,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나갔다. 해바라기는 오존발생의 주범인 이산화질소를 대량 흡수,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 특히 많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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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자연의 소중함과 횐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자부한다.주민들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나무 한그루씩을 심어 나갔으면 싶다.면목동이 서울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운 마을이 될 때까지.
1997-09-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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