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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땐 종금사 등 도산 우려/화의 수용안돼도 현경영권 유지기아그룹 이종대 경제연구소장은 22일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29일 이후 채권단이 일정기간 채무상환을 연기해준다 해도 제 3금융권의 채무상환요구와 기아 계열사의 보증채무에 대한 이행요구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처할 묘책이 없다고 판단해 화의신청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채권단과 사전논의가 있었나.
▲화의신청을 전후해 그룹 전 임원들이 재경원 통산부 채권은행 등에 나가 동의를 구하고 있다.대체로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는 분위기다.사전조율은 없었다.화의신청에 대한 결정은 어제(21일)밤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했으며 오늘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기아자동차 등 4개사는 화의신청하고 기산은 법정관리로 결정한 이유는.
▲아시아자동차는 신용평가기관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와 흡수합병하거나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다.대우가 인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기아특수강은 현대 대우와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기아인터트레이드는 매각할 계획이다.기아특수강과 기아인터트레이드같은 복잡한 기업을 한두달 안에 파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간을 벌자는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보는가.
▲기아그룹의 회생방안은 3가지다.자구노력에 의한 회생,화의,법정관리 등이다.법정관리는 현실적으로 채권단이 받아들일수 없는 안이다.7∼10년간 채권처리가 유예되면 종금사와 제3금융권의 일부 회사는 바로 도산할 것이다.그렇다면 남는 방안은 화의 밖에 없다.채무보증기간이 법정관리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
화의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채권단이 운영자금 등 추가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김선홍 회장 퇴진과 노조 동의서를 요구할텐데.
▲경영권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비상시기에 자구노력의 중심축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화의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경영권 유지에는 변동이 없다.노조 동의서에 대해서는 경영진과 노조가 협의중이다.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처리는.
▲28개 계열사를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판매 등 5개사로 축소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최대한 부도처리가 안되는 방향으로 채권단과 협의해 나가겠다.추가로 화의신청대상 계열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이순녀 기자>
1997-09-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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