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씨 ‘경선 불복’ 해명 진땀/대선후보초청 TV토론

이인제씨 ‘경선 불복’ 해명 진땀/대선후보초청 TV토론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9-23 00:00
수정 199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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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낙선,자료·전문가 견해 비추어 확신”/질문자 ‘송곳’지적에 비교적 차분히 답변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22일 밤 MBC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에 출연했다.TV토론에 대선의 승패를 거는 이 전 지사는 패널들로부터 경선 불복 등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랄수 있는 질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받아 넘기는 모습이었다.이 전 지사는 “여러가지 데이타와 전문가 견해로 볼 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낙선한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내가 돕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또 한 패널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 등 과거 지도자의 이미지를 이용하는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고 사랑과 지원을 받아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을 읽으려 했다”고 응수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은 “농업사회 세대를 지양한다는 이후보가 농업사회 세대와 같은 생각과 표현을 한다”“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과거 정치인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이 전 지사를 맹공했다.

또 다른 패널은 “경기 30나 1001번 차량이 자녀들이 다니는 과천 학교를 오간게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전 지사는 “그런 잘못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이후보가 대선에서 집권하면 제2기 문민독재가 나올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카리스마 여부를 묻자 이 전 지사는 “강력한 리더쉽을 지지한다”면서 “독일은 정상적 민주적 과정을 거쳐 콜 수상을 낳았고 독일의 통일과 부흥을 이뤘다”고 대답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 전 지사 답변의 대부분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자 한 패널은 “이후보는 무슨 얘기를 하는 것 같다가 끝에가서 실체가 사라진다”고 꼬집기도 했다.<황성기 기자>

1997-09-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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