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열린마음으로 검토”/이회창 대표 ‘대통합 정치’ 회견

“개헌 열린마음으로 검토”/이회창 대표 ‘대통합 정치’ 회견

입력 1997-09-22 00:00
수정 199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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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제’ 정강 삭제여부 당론 수렴/대통합론은 ‘보수대연합론’ 아니다/대통령 중임제·책임총리제 필요성 인정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1일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보도진과 만나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수대연합론’에 대해 반발하는 인사들도 있는데.

▲나는 그동안 대통합의 정치를 얘기했지,보수대연합에 대해서는 얘기한바 없다.대통합의 정치는 보수와 개혁,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함께 가는 것이다.

­차기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할 생각이 있는가.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당내 일각에서 15대 국회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통해 범여권의 결속을 도모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런 의견이 다수인지,아닌지는 봐야지….어찌됐든 그런 얘기도 있으면 들어봐야지.

­얼마전 TV토론에서 중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바 있는데.

▲미국의 경우도 대통령이 재선된 이후에는 권력누수현상이 나타난다.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취임한 지 2년만 되도 권력누수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책임총리제’는 대통령제를 기본 전제로 하는것인가.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현재의 제도는 문제가 있다.지금과 같은 대통령제가 과연 헌법의 취지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양론이 있다.지금과 같은 대통령제로는 책임총리제 밖에 할 수 없다.

­정강정책 전문중 ‘역사 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할 예정인가.

▲사실 무근이다.

­정강정책중 ‘대통령중심제’라는 용어를 삭제할 생각인가.

▲당론을 수렴해 봐야지.

­대통합을 위한 권력분담의 정신은 당 지도체제 개편에도 적용되는가.

▲그렇다.

­이한동 고문을 만나 차기 당대표직을 제의했는가.

▲(웃으며)그건 그쪽에 가서 물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이도운 기자>
1997-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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