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에 무게 조순당 단계구축/민주당 당직개편

인화에 무게 조순당 단계구축/민주당 당직개편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9-20 00:00
수정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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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순 총재가 19일 주요당직자 인선을 통해 대선진용의 일각을 세웠다.

총재 취임후 첫 작품인 이번 인선에서 조총재는 점진적인 조순 당화를 꾀한듯 하다.당3역 인선이 이를 말해준다.사무총장과 원내총무에 당내의 이규정 권기술 의원을,정책위의장에는 측근인 김승진 외국어대 교수를 포진시켰다.급격한 변화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인화를 중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당무위원 인선에서도 기존인사들에다 측근 14명을 보강하는 선에서 정리했다.

이번 당직개편은 그러나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의 참여를 놓고 잡음이 적지 않았다.대선기획단장 임명이 유보됐고 부총재단에서 제정구 의원과 김정길 전 의원이 배제됐다.조총재는 인선직전까지 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을 대선기획단장에 기용하려 했으나 “통추인사들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홍보위원장에 임명된 김홍신 의원도 인선직후 같은 이유로 당직을 거부했다.

조총재는 이에 따라 다음주 출범하는 대선기획단에 측근인사들을 대거 투입하는 한편 통추인사들의 합류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정치행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통추 내부사정으로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규정 사무총장/KT측근 재선의원

11대 국회때 근로농민당 총재로 원내에 진입한 뒤 지난해 15대 총선때 울산남을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기택 전 총재의 측근이면서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인사들과의 재결합을 주장하는 소신으로 조순 총재의 신임을 얻었다.한국해양탐험대총재를 맡을 정도로 스킨스쿠버를 즐긴다.▲울산(56) ▲고려대 정외과 ▲월간‘동학’발행인 ▲근로농민당 총재 ▲국회환경포럼총무 ▲민주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권기술 원내총무/4전5기 원내진출

11대 국회때부터 내리 총선에 출마,지난 4·11선거때 울산울주에서 비로소 원내진출에 성공한 4전5기의 뚝심파.총선이후 수차례 여권으로부터의 입당 제의를 받았으나 끝내 민주당을 고수,의리를 인정받았다.

▲울산(59) ▲건국대 중퇴 ▲민추협 민주통신 부주간 ▲전국농업기술자협회부이사장 ▲민주당 당기위원장

◎김승진 정책위의장/꼼꼼한 금융전문가서울대 경제학과 66학번 출신으로 조순 총재 제자그룹의 핵심인물.조총재가 입각한 뒤로 서울대 정운찬,연세대 이영선 교수와 함께 지근거리에서 조총재를 보필해 왔다.지난 95년 서울시장 선거때는 주요정책개발작업을 맡았다.국제금융 전문가로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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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9)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박사 ▲한국개발연구원연구위원 ▲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진경호 기자>
1997-09-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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