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지망생 저에게 오세요”/프리랜서 매너강사 손모경씨

“스튜어디스 지망생 저에게 오세요”/프리랜서 매너강사 손모경씨

이지운 기자 기자
입력 1997-09-18 00:00
수정 199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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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장경험 살려 매주 토요일 무료강의/매너·인간관계·이미지메이킹 등 모든것 지도

‘나도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을까’ ‘여승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손모경씨(24)는 스튜어디스가 되는 모든 방법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안내자이다.이른바 프리랜서 매너강사이다.

○여 승무원 30개월 근무

지난 94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학년때 대한항공에 입사,지난 4월까지 스튜어디스로 30개월 근무한 경험을 살린 것이다.

“매너를 지도하다 영어회화가 필요해 학원을 다녔는데 함께 수업을 듣는 동료들이 여승무원의 직업에 굉장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손씨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이것저것 묻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이들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은 여승무원 직업에 대한 이해와 정보라고 생각했다.또 어학실력을 먼저 갖출 것과 여성적인 아름다움보다 건강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손씨가 자신이 다니고 있던 서울 강남의 ‘글로발 어학원’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자 학원측도 상담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지원자들을 학원에 위탁,수강료의 30%를 할인받기도 했다.

지난 6월초 뜻이 맞는 동료 2명과 함께 상담을 시작한뒤 3백여명이 찾아왔다.KAL기 괌 추락사고 이후 지원자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자동차보다 오히려 비행기가 안전하다’는 지원생들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놀라기도 했다.

○300여명 찾아와 상담

손씨는 매주 토요일 상오 10시부터 3시간씩 강의한다.내용은 직장에서의 기본적인 인간관계,직업의 장·단점 등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스튜어디스 생활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매너 자세 이미지메이킹 등을 가르친다.

손씨는 “여승무원의 장점은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배울수가 있는데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는데 있다”며 “이 점이 바로 자신의 인생과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자산“이라고 자랑했다.(3467­9284)<이지운 기자>
1997-09-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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