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후보교체론 판정패

민주계 후보교체론 판정패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9-07 00:00
수정 199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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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유일대안론’에 세력 급속 약화/이 지사 “아직 끝난건 아니다” 재론 태세

신한국당내 비주류 인사들 사이에서 요동치던 후보교체론이 잦아들고 있다.오는 8일의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이회창 대표 흔들기’의 좋은 기회로 삼고 있던 민주계의 반이대표 인사들로선 예상치 못한 변화다.

반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교체론 불가’입장이 거듭 천명되고 “이대표외에 대안은 없다”는 상황론이 기세를 타고 있다.후보교체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 기싸움에서 비주류측이 판정패한 느낌이다.

정치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은 6일 상오로 예정된 정발협 상임집행위원회를 취소했다.정발협은 5일 저녁 민주계의 반이대표 인사들에게 사발통문을 돌렸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모임은 자동무산됐다.후보교체론의 비확산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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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류속에도 이인제 경기지사측은 후보교체론을 제기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한 측근위원장은 “총재의 담화나 ‘이대표 유일대안론’으로는 정권재창출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지적했다.민주계의 한 소식통도 “민주계 핵심인사들에게는 후보교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총재나 주류쪽의 기세에 눌려 민주계가 엎드려 있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1997-09-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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