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 생보사 인수·합병 ‘시동’/새달 제한 폐지

재벌기업 생보사 인수·합병 ‘시동’/새달 제한 폐지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7-09-06 00:00
수정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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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곧 결정… LG·현대도 타진/2∼3년내 생보업계 구조조정 회오리

생명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의 대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현대,LG,대우 등 5대 재벌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5대그룹 대부분이 기존사에대한 인수·합병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대그룹 가운데 가장 빨리 생명보험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선경그룹.선경은 계열사인 유공을 통해 대전 중앙생명에 이미 자산운용상무와 경영지원이사 등 임원 2명을 파견해놓은 상태이다.중앙생명은 올해안에 1백억원이상(지분 20%이상)을 유상증자해야 하는데 선경이 이를 인수,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앙생명 관계자는 “현재 선경측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오가고 있으며 이달 중순쯤 인수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국민생명 및 한성생명을 각각 증자를 통해 인수,올해안에 생보업에 진출할 예정이다.LG는 구두회 창업고문이 국민생명 김중민부회장의 장인이며 부산 상공인이 주축이 된 한성생명과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특히 지난 2월 주총에서 사장이 된 김종백 국민생명사장이 LG화재 전무출신이어서 이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LG그룹 관계자는 “생보업 진출을 검토하면서 국민생명과 한성생명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협의가 오고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현대그룹은 위장계열사로 알려진 한국생명을,대우그룹은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인수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5대 재벌의 생보시장 진출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있음에도 증자여력이 없거나 지급여력이 부족한 상당수 신설사의 인수·합병으로 이어져 2∼3년 후에는 생보사수가 20개 안팎으로 줄어드는 대변혁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순녀 기자>
1997-09-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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