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이용 다가구주택 재테크(부동산 길라잡이)

내집 이용 다가구주택 재테크(부동산 길라잡이)

이태수 기자 기자
입력 1997-08-27 00:00
수정 199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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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과 같은 대학가 주변엔 원룸형 개발/논현·성북 등 일급 주택가엔 중장년 대상 고급 임대 적합

주택가의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중에는 주변에 번듯한 집이 들어서거나 인근의 토지이용 형태가 바뀌면 헌 집을 헐고 새 집을 짓고 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70평 규모의 대지를 갖고 있으면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상가주택 등으로의 개조에 매력을 느끼게 마련이다.

주택이 종전에는 소유의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주거의 개념으로 비뀌면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자기집을 개조해 부동산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은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이런 방법은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가진 집 외에는 이렇다할 재산이 없고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도 없어 안정적인 재산증식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 집의 개조와 같은 소규모개발은 투자규모자 적고 손익계산이 간단해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다.부동산에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부동산개발이라도 토지의 모양,주변 건물의 성격,수요실태 등을 충분히 따져 개발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주변여건이나 개발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개발은 건축 후 장기간 분양이나 임대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개조를 통한 재테크의 사례들을 보자.대학가주변의 단독주택일 경우 원룸형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특히 서울신촌 지역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이나 독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룸식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 부가가치가 높다.

서울 강남이나 논현동 성북동 등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구옥이면 30평 내외의 고급 임대주택으로 개발방향을 정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집을 전세주는 방법을 권장하고 싶다.그 외의 서울지역에서는 방 2개짜리 15평 안팎의 다가구를 짓는 것이 좋다.

최근 다가구주택에 대한 주차장설치 기준등이 강화돼 토지의 이용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주위의 여건에 맞춰 주택의 형태를 맞벌이 신혼부부용,직장인용,학생전용,중장년층용 등으로 특화시킨다면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짭짤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건축방법은 토지소유자가 직접 지을 수도 있고 전문업체나 컨설팅업체에 기획과 시공을 맡길 수도 있다.가장 안전한 방법은 믿을수 있는 건축설계사를 통해 컨설팅과 건축에 따른 인허가 등을 맡기고 건설업체를 소개받는 것이다.(02)3451­1122<이태수 한국토지신탁 조사부장〉
1997-08-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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