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선탠 암·백내장 유발”/불 국립의료 연구소

“인조선탠 암·백내장 유발”/불 국립의료 연구소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7-08-23 00:00
수정 199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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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0여명 기기사용으로 피부암 발병/새달부터 판매·사용 엄격히 제한키로

건강미보다는 건강이 먼저.피부를 새까많게 태운 듯한 느낌을 주면서 건강미가 넘쳐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높은 인조선탠이 피부암과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에서는 아예 내달부터 인조선탠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인조선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으로 적지 않은 피부암 환자와 백내장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랑스 국립의료연구소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생명에 영향를 주는 피부암인 멜라노마 환자가 연간 4천∼5천명 가량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10%가 넘는 500여명이 인조선탠 기기 사용으로 발병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월1일부터 인조선탠기기의 시중판매를 통제하는 한편 정식교육을 받은 유자격자의 감시 아래서만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선탠기기도 2년마다 기술테스트를 받도록 했으며 선탠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암시하는 광고도 못하게 했다.

리용시에 있는 국제암연구센터도 지나친 자외선노출이 발암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지난 50년 동안 프랑스에서 피부암 환자가 매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인조선탠 기기 사용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자외선에의 지나친 노출이 원인이 되는 백내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프랑스의 경우 매년 백내장 수술환자도 20만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는 인조선탠이 여성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면서 95년2월 프랑스 소비자안전위원회가 피부암의 발생원인이 되는 인조선탠기기 판매 및 시술이 아무런 통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인조선탠 기기사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8-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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