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세계 권력투쟁/플라브시치 대통령­카라지치 지지자 암투

보스니아 세계 권력투쟁/플라브시치 대통령­카라지치 지지자 암투

입력 1997-08-21 00:00
수정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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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루카 AFP DPA 연합】 빌라라냐 플라브시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대통령은 19일 군중 집회를 갖고 국내 강경 민족주의자들과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플라브시치 대통령은 이날 보스니아 서북부 자신의 거점인 반야 루카에서 2천명의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강경파에 충성하는 경찰에 반대,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는 플라브시치 대통령은 또 칼로스 웨스턴도프 보스니아사태 중재대표,로버트 겔버드 미국특사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보스니아 평화유진군 사령관 에릭 신세키 장군과 만나 국내 사태를 논의했다.

웨스턴도프 대표는 전범으로 기소된 팔레의 라도반 카라지치 전 내전지도자에 충성하는 강경파와 반야 루카의 플라브시치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이제 “분명한 균열”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스니아의 정치 위기는 지난달 플라브시치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카자치 내무장관의 해임을 시도하면서 촉발됐다.그러나 카자치 장관은 아직도 재임하고 있으며 플라브시치 대통령은 집권 세르비아 민주당으로 부터 축출당했다.

1997-08-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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