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긴급자금 풀어 환율·금리불안 진정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통화신용정책의 최우선을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에 두고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금·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조짐과 관련,“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 하락과 높은 어음부도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위기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정도로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특융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에 제일은행이 제출하게 될 자구계획서를 심사할 예정이지만 늦어도 오는 2000년부터는 제일은행이 흑자를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어야 한은 특별융자(특융)가 지원될 것”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추석자금 수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안정증권과 국공채RP(환매조건부 채권) 매입방식으로 1조6천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에 지원했다.한은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자금규모가 5조5천억원에 이르나 필요한 경우 자금지원 규모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한은은 특히 적정환율을 905원 선으로 보고 외환보유고를 활용,환율을 안정시켜 나가고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 등에 대한 지원도 마련키로 했다.지난 19일 종금사에 5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37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노력에 힘입어 20일 외환시장과 증시는 진정국면을 보였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98원20전으로 출발,한때 899원50전까지 올랐다가 898원70전으로 마감됐다.이에 따라 2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0일(899원30전)보다 70전이 적은 달러당 898원60전이 될 전망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달러당 900원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주가도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94포인트 상승한 7백46.23을 기록했다.<오승호·이순녀 기자>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통화신용정책의 최우선을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에 두고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금·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조짐과 관련,“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 하락과 높은 어음부도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위기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정도로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특융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에 제일은행이 제출하게 될 자구계획서를 심사할 예정이지만 늦어도 오는 2000년부터는 제일은행이 흑자를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어야 한은 특별융자(특융)가 지원될 것”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추석자금 수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안정증권과 국공채RP(환매조건부 채권) 매입방식으로 1조6천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에 지원했다.한은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자금규모가 5조5천억원에 이르나 필요한 경우 자금지원 규모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한은은 특히 적정환율을 905원 선으로 보고 외환보유고를 활용,환율을 안정시켜 나가고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 등에 대한 지원도 마련키로 했다.지난 19일 종금사에 5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37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노력에 힘입어 20일 외환시장과 증시는 진정국면을 보였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98원20전으로 출발,한때 899원50전까지 올랐다가 898원70전으로 마감됐다.이에 따라 2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0일(899원30전)보다 70전이 적은 달러당 898원60전이 될 전망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달러당 900원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주가도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94포인트 상승한 7백46.23을 기록했다.<오승호·이순녀 기자>
1997-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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