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응자격 조사 공정성 확보/블랙박스 판독 5명·현장 15명 투입/조종사 과실로 몰아가기 제동 성공
사고가 발생한 괌 현지와 블랙박스 해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 파견된 우리 조사단은 미국측과 대등한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잘못 등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미국측의 의도에 제동을 걸었다.또 시신 발굴작업 인원을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릴 것을 미국측에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사고가 난 6일 외무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괌 현지에 파견했다.이 가운데 건교부에서 차출된 2명은 10일 시작된 블랙박스 해독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갔다.
그러나 건교부에서 4명이 다시 파견돼 현재 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조사단은 모두 15명이다.대한항공 관계자까지 합치면 더 많다.
우리 조사단은 NTSB의 10개 조사팀 가운데 ▲관제 ▲기상 ▲운항 ▲비행기 구조 ▲블랙박스 해독 ▲생존자 등6개 팀에 한 명씩 참여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참여를 요구해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낸 결과다.조사단은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매일 하오 6시 열리는 정례회의에도 참석한다.
단장격인 함대영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은 “NTSB가 일일이 우리측의 동의를 구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많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조사단이 참여하고 있는 6개 조사팀중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 해독에는 모두 5명이 참여하고 있다.음성기록장치(CVR) 판독에는 건교부 김세찬국장,CVR전문가인 변순철 조사관,대한항공 정영화 기장,김영육 항공기관사 등 4명,비행자료기록장치FDR) 판독에는 최흥옥 사무관이 각각 참여 중이다.
그러나 우리 조사단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속지주의에 따라 조사권이 전적으로 사고발생국인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우리 조사단이 업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기본원칙 또한 언제나 유효하다.NTSB 조사단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도 우리조사단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함혜리 기자>
사고가 발생한 괌 현지와 블랙박스 해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 파견된 우리 조사단은 미국측과 대등한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잘못 등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미국측의 의도에 제동을 걸었다.또 시신 발굴작업 인원을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릴 것을 미국측에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사고가 난 6일 외무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괌 현지에 파견했다.이 가운데 건교부에서 차출된 2명은 10일 시작된 블랙박스 해독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갔다.
그러나 건교부에서 4명이 다시 파견돼 현재 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조사단은 모두 15명이다.대한항공 관계자까지 합치면 더 많다.
우리 조사단은 NTSB의 10개 조사팀 가운데 ▲관제 ▲기상 ▲운항 ▲비행기 구조 ▲블랙박스 해독 ▲생존자 등6개 팀에 한 명씩 참여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참여를 요구해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낸 결과다.조사단은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매일 하오 6시 열리는 정례회의에도 참석한다.
단장격인 함대영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은 “NTSB가 일일이 우리측의 동의를 구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많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조사단이 참여하고 있는 6개 조사팀중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 해독에는 모두 5명이 참여하고 있다.음성기록장치(CVR) 판독에는 건교부 김세찬국장,CVR전문가인 변순철 조사관,대한항공 정영화 기장,김영육 항공기관사 등 4명,비행자료기록장치FDR) 판독에는 최흥옥 사무관이 각각 참여 중이다.
그러나 우리 조사단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속지주의에 따라 조사권이 전적으로 사고발생국인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우리 조사단이 업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기본원칙 또한 언제나 유효하다.NTSB 조사단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도 우리조사단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함혜리 기자>
1997-08-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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