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역사왜곡 시정에 성의를(사설)

일은 역사왜곡 시정에 성의를(사설)

입력 1997-07-16 00:00
수정 1997-07-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과 일본간 역사공동연구회의 구성을 위한 준비회의가 15,16일 이틀간 도쿄에서 열리고 있다.오랫동안 그필요성이 인정돼 왔고 두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했으면서도 2년여가 돼서야 겨우 준비회의가 열리게 된것이다.

이 회의 앞날이 그만큼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징후라 할 것이다.그러나 앞길이 비록 순탄치 못할지라도 준비모임의 출발 의미는 결코 작지않다.역사적인 의미가 있는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 천년에 걸쳐 역사적 관계를 지속해왔고 특히 근세사이후 두나라 관계는 특별했다.그런데도 양국 관계사에 대한 두나라간의 역사인식이나 기술에 차이가 있다면 불행한 일이다.또 잘못된 기술을 토대로 후세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면 그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역사공동연구회는 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것이나 미루어오다 96년 김영삼,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 제주 정상회담에서 재확인된 것이다.

처음엔 양국의 민간학자들로 바로 공동연구위를 구성해 연구를 한 다음 그 결과를 각나라 교과서 기술에 참고토록 하려던 것이었으나 96년에는 앞으로의 공동연구를 위한 지원기구로 일보후퇴시켜 합의했던 것이다.

우리학계 관계자들은 서로 이 공동연구에 참여하려한 반면 일본 학계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달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고 일본정부 또한 마지못해 따라가는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역사의 왜곡은 어느편에도 결국 도움이 되지않는다.일본에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학자적 양심도 있는 것이므로 자주 만나고 연구를 함께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볼수도 있는 것이다.

양국 관계자들은 그러한 역사적 사명을 바로 인식해 잘못된 역사왜곡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997-07-1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