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리즘(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6)

해커리즘(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6)

서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7-11 00:00
수정 199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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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문기사에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해커들이 침입해 한때 시스템이 작동불능됐다는 기사가 실렸다.사실 해커 얘기는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해커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또 한때라도 컴퓨터에 빠져 본 사람이라면 해커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인구에 회자되는 해커라는 용어는 언론의 집중포화(?)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에겐 영예의 호칭이 되었다.컴퓨터 업계에서는 프로그래밍을 매우 잘하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르고,해커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가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들만의 불가사의한 언어와 수수께끼같은 도표를 사용해 비교적 간단한 아이디어들을 더없이 난해하게 표현하길 즐겼던 18세기 중농주의자들처럼 자신이 작성한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성능을 낸다고 주장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이 해커가 개발한 프로그램의 특성이라면,또 업계의 표준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규약으로 코딩하는 것이 해커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자신이 제작한 소프트웨어가 수백만 서울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한강다리나 아파트,백화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검증되지 않은 기술,유지보수가 불가능한 구조,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구조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한국에서 적어도 한번씩은 무너져 내린 한강다리,아파트,백화점을 보고는 분노로 치를 떠는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오동작을 하는 경우 ‘시행착오’라는 여유를 부리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이는 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인이 시를 쓰듯,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개발의 목적을 개성표현과 순수창작에 두는 해커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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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직능단체 대표, 지역 소상공인, 각계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를 비롯해 서부선 경전철, 서대문구 56개 구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도 하루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더 착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런, 손목닥터9988 등 서울시민 삶을 더 빛나게 할 정책을 비롯해 강북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로 서대문구 전성시대도 함께 열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또한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올해 말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북횡단선을 포함 2033년 내부순환도로를 철거하고 지하고속도로를 만들어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선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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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7-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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