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들어선 정발협(여 경선변수 총점검:4)

휴식기 들어선 정발협(여 경선변수 총점검:4)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7-04 00:00
수정 1997-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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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밀기 물밑작업 계속될듯/공정경선 명분에 공개활동 자제/민주계중심 정권재창출은 불변

3일 상오 신한국당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은 철 지난 바닷가처럼 썰렁했다.2일 특정후보 지지철회를 발표하기 전만 해도 정발협 지도부와 실무팀,취재진으로 많게는 100명 가량은 북적거리던 분위기와는 딴판이었다.정발협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 등 핵심간부의 사무실에는 “정발협이 정말 활동을 중단하는거냐”는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기도 했다.

“정발협은 좌초했는가”는 물음에 대부분의 정발협 지도부는 고개를 저었다.서석재의장은 이날 “후보를 선정않는다 뿐이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출범취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정발협 핵심부를 중심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려는 움직임은 중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민주계의 한 인사는 “정발협이 왜 출범했는지를 짚어보라”고 말했다.그는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5·6공에서 그 위세당당하던 민정계가 숨을 죽이며 지냈다.대선에서 민주계가 정권을 재창출하지 않으면 처지가 바뀌게 되는 위기감에서 정발협은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깃발을 내린 정발협이 당장 특정후보에 힘을 몰아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일단 휴식에 들어가지만 그 휴식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발협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선언했고,이만섭 대표서리 지명,정발협의 후보선정방침 철회지시 등으로 공정경선의 여건을 조성해놓은 만큼 공개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은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의견을 한데 모아가는 물밑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비공개 간부회의를 열어 상임집행위나 확대간부회의를 지속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4일 독일로 떠나는 송천영 전 의원 등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계 6명의 최고문 면담결과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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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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