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기탁금 준비 ‘4강3약’

경선기탁금 준비 ‘4강3약’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7-01 00:00
수정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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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한동·김덕룡·최병렬­후원회 있어 든든/이수성·박찬종·이인제­후견인·주변에 손 벌릴판

신한국당 경선에 기탁금제가 새로 선보였다.각 대선주자들은 2일까지 대의원추천 명부와 함께 1억원을 내야 후보등록이 가능하다.선거공영제 실시에 맞춰 선거홍보물 발송 등의 경비를 마련하는 한편 후보난립을 막자는 취지다.

1억원은 보기에 따라 적지 않은 액수다.한보사태 여파로 업계의 ‘보험금’이 크게 줄은데다 경선판도가 혼전양상을 띄면서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 탓이다.더구나 결선투표에 오른 2명을 빼고는 이를 돌려받지도 못한다.결선에 올라도 당의 경선비용을 제하게 돼 별로 남을게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 때문에 각 주자들은 짐짓 태연해 하면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직접 모금에 나서는 등 기탁금 마련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원내주자인 이회창 대표와 이한동 고문,김덕룡·최병렬 의원은 그나마 ‘후원금’이 있어 사정이 낫다.이대표측은 “후원금에다 사재를 더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의원도 “연초에 모금한 3억원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비해 후원금 모금이 불가능한 원외의 이수성·박찬종 고문,이인제 경기지사는 주변의 ‘돈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박고문측은 “몇몇 후견인과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갹출한 돈으로 충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진경호 기자>

1997-07-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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