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창조의 날” 기쁨·불안 교차/홍콩 표정

“새역사 창조의 날” 기쁨·불안 교차/홍콩 표정

입력 1997-07-01 00:00
수정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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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국정부 경축사절 4천여명 운집 ‘홍콩외교’/영 총리 “의회해산 항의” 특구발족행사 불참

사라진 유니언잭과 떠오른 오성홍기.역사적인 홍콩반환이 이루어진 30일 자정 홍콩에서는 세계 40여개국 지도자들이 참석,철통경비 끝에 반환행사를 치렀고 북경 상해 천진 광주 등 중국전역은 축제무드가 절정에 이르렀다.

○…홍콩의 새 역사는 홍콩 빅토리아항에 접해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부터 시작됐다.홍콩의 시계가 7월1일 0시를 알리는 순간 역사가 바뀌는 엄숙한 분위기속에 중국의 붉은 깃발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특구)깃발이 중국 국가 ‘의용군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컨벤션센터에 게양됐다.홍콩이 중국의 영토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것이다.

○…TV를 통해 전세계로 중계된 홍콩의 주권반환식은 6월30일 하오 11시30분(한국시각 7월1일 0시30분·이하 홍콩시간)홍콩 중심가 완차이에 있는 컨벤션센터 그랜드 홀에서 시작됐다.역사의 현장에는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 등 중국대표단과 찰스 왕세자,토니 블레어 총리 등 영국대표들을비롯 40여개 국가와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4천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했다.

○찰스왕세자 고별 연설

찰스 왕세자는 30일 하오 11시50분쯤 영국의 홍콩 식민지통치를 마감하는 고별연설을 했다.그의 연설이 끝나고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기 직전 홍콩통치의 상징이었던 영국국기 유니온 잭과 홍콩기가 영국국가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가 연주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주권반환식은 7월1일 0시10분쯤 끝났다.반환식이 끝나자 마자 찰스 왕세자와 크리스 패튼 총독 등은 컨벤션센터를 떠났다.0시30분쯤 블레어 영국총리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도 홍콩특구 발족행사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행사장을 떠났다.그들은 민주주의 선거로 선출된 입법의회 해산에 대한 항의표시로 홍콩특구 발족행사 참석을 거부했다.

찰스 왕세자와 패튼 총독등은 새벽 1시쯤 컨벤션센터 옆에 정박해있던 영국왕실 요트 브리태니아호를 타고 빅토리아항을 떠나 필리핀으로 갔다.

○…새벽 1시30분.동건화 홍콩특구 초대 행정장관과 잠정 입법의원,사법부 판사 등이 취임 선서를 했다.홍콩특구가 정식 출범한 것이다.홍콩은 전세계가 지켜보고 빅토리아항을 아름답게 수놓은 화려한 경축 불빛속에 미래로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육해공군 1진 500여명은 예정시간을 30분 앞당긴 30일 밤 8시30분부터 심천­홍콩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진주,수십대의 버스,장갑차,군용트럭에 분승한 이들은 국경에서 간단한 입국수속을 받은뒤 질서정연하게 입경,이들이 예정보다 앞당겨 진주한데 대해 영국측에서는 불쾌한 감정을 노출.

○강 주석­영 총리 회담

○…30일 주권 반환식 참석을 위해 세계 40개국 정부지도자들이 홍콩에 모여 홍콩은 최정상 외교의 무대가 됐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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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이양 외교’의 절정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도착,강주석은 이날 하오 중국 국가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홍콩에 발을 내디뎠다.그는 기념식 직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및 찰스 왕세자와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홍콩·북경=이창순·이석우 특파원>
1997-07-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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