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수신이율 “올리느냐 마느냐”/당국안정기조에 찬물 튈까 긴장
7월중 단행될 제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은행들은 금리가 자유화되는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과연 올려야할지,그렇지 않으면 현수준을 유지해야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할 시점에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수준은 시중 여유자금의 투신사 고금리 상품인 SMMF(슈퍼자금시장펀드) 등 제2금융권으로의 이동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은행간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금융당국도 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1·2금융권간 자금이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 상태다.가령 은행들이 2금융권에 자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올릴 경우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기 마련이어서 금리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돼도 제2금융권 상품인 SMMF와의 경쟁에서 약세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기예금 형태의 새로운 상품으로 은행에서의 취급이 허용될 예정인 MMDA(화폐시장예금계정)가 SMMF와의 경쟁에서는 뒤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27일 『선발 시중은행들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장은 수신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나 문제는 후발은행』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후발은행들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와 은행간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경우 선발은행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지악화를 막기위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수준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다른 은행이 어느 정도 올릴지 여부도 지켜보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몇 %를 올릴지를 결정짓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오승호 기자>
7월중 단행될 제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은행들은 금리가 자유화되는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과연 올려야할지,그렇지 않으면 현수준을 유지해야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할 시점에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수준은 시중 여유자금의 투신사 고금리 상품인 SMMF(슈퍼자금시장펀드) 등 제2금융권으로의 이동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은행간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금융당국도 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1·2금융권간 자금이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 상태다.가령 은행들이 2금융권에 자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올릴 경우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기 마련이어서 금리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돼도 제2금융권 상품인 SMMF와의 경쟁에서 약세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기예금 형태의 새로운 상품으로 은행에서의 취급이 허용될 예정인 MMDA(화폐시장예금계정)가 SMMF와의 경쟁에서는 뒤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27일 『선발 시중은행들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장은 수신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나 문제는 후발은행』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후발은행들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와 은행간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경우 선발은행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지악화를 막기위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수준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다른 은행이 어느 정도 올릴지 여부도 지켜보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몇 %를 올릴지를 결정짓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오승호 기자>
1997-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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