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자 연대모색 가시화/전당대회 한달 앞… 대립구도 형성

여 주자 연대모색 가시화/전당대회 한달 앞… 대립구도 형성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6-16 00:00
수정 199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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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이홍구 고문 권력분산론에 공감/박찬종·김덕룡·이인제씨 세대교체 깃발

신한국당 경선에 권력분산론과 세대교체론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이를 매개로 한 대선주자들의 연대모색이 활발해지는 양상이다.7·21전당대회를 한달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들 두 화두의 등장은 당내 대선주자간 합종연횡의 마당을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선초반부터 논의돼 온 권력분산론에는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이,최근 재등장한 세대교체론에는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가 섰다.이수성·이한동 고문과 최병렬 의원은 이들 사이에서 독자행보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권력분산론과 세대교체론의 대립은 기본적으로 대선주자간 세싸움의 성격이 짙다.반이대표전선이 와해되면서 나타난 양상이다.최근 형국은 권력분산론이 주춤하면서 세대교체론이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TV토론을 통해 이인제 지사가 급부상한데 따른 현상이다.당내 유일한 40대인 이지사가 상승세를 타자 세대교체론의 원조격인 박찬종 고문은 즉각 한글세대론을 앞세워3자연대를 주창하고 나섰다.금명간 3자회동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권력분산론은 당초 이홍구 고문 주도로 반이진영에 공감대를 넓히다 이회창 대표가 가세하면서 도리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긍정적이던 박고문과 이한동 고문이 이대표의 세확산을 우려,재빨리 발을 뺀 것이다.하지만 이홍구 고문은 이번주중 이대표 및 이수성 고문과 연쇄접촉키로 하는 등 논의의 확산을 꾀하고 있다.이대표나 이수성고문 모두 권력분산론의 취지나 합종연횡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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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분산론이나 세대교체론을 매개로 한 연대모색은 일단 6월말이나 7월초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당내 양대 계파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이 6월28일 후보등록에 맞춰 독자후보를 결정할 예정인 까닭이다.이들의 낙점을 얻기 위해 유력한 대선주자들은 군소주자들과의 연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다.이 시점에 맞춰 한두명의 대선주자가 특정주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는 것이 당안팎의 관측이다.<진경호 기자>
1997-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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