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예술제·현대무용제/두 국제무용제 동시 개최 「개성」 대결

죽산예술제·현대무용제/두 국제무용제 동시 개최 「개성」 대결

최병렬 기자 기자
입력 1997-06-05 00:00
수정 199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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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예술제­첨단 전위예술들의 국제적 집합무대/현대무용제­3개 외국팀·9개 국내무용단 기량 겨뤄

우리 춤의 저변확대와 세계화를 꿈꾸는 두 개의 국제무용제가 한날 동시에 시작,똑같은 기간동안 열린다.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 야외무대에서 갖는 죽산국제예술제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국제현대무용제.

올해로 세번째인 사단법인 웃는돌 주최의 죽산예술제는 첨단 전위예술들의 국제적 집합무대.「테크놀러지와 미스테리」라는 주제가 상징하듯 기술문명과 자연의 신비,여기에 인간이 보태져 이들 3자간 조화와 교류를 통해 인간의 내면성찰을 모색하는 자리다.죽산의 수려한 경관속에 비디오 설치미술이 꾸며지고 이를 배경으로 각종 퍼포먼스와 굿판이 벌어진다.

「웃는돌」을 이끄는 무용가 홍신자씨가 굿의 의미와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씻김 그리고 재살이」를 춤과 민요로 풀어내며 만능 예술인 장성식씨가 정신대 여성들을 소재로 만든 뉴에이지 연극 「천황의 하사품」이 마을굿과 총체극의 접목이라는 실험적 형태로 공연된다.또 비디오아트의 박현기,무용의 이영희 김복희 김기인씨 등이 각자 개척한 독특한 공연을 통해 국내 전위예술의 현주소를 짚어준다.

외국 참가자로는 일본의 노부키 소이치로와 오치 요시아키가 각기 비디오 아트및 환경음악을 선보이며 몽골의 국립예술원이 몽골 전통음악과 춤을,덴마크의 현대무용가 키트 존슨이 페루 만년설속에서 발견된 미라 소녀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전위무용을 보여준다.

지난해 기대이상의 관심을 모아 힘을 얻은 주최측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는 다양한 워크숍도 준비하고 인근 사찰 등에 민박도 알선,예술과 함께 하는 주말나들이를 꾀하고 있다.

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로 올해 16회째를 맞은 국제현대무용제는 국내외 유명 현대무용단들이 각자의 개성과 예술성을 발휘하면서 서로의 역량을 견줘보는 자리.이를 통해 안팎 현대무용의 흐름도 자연스레 정리해볼수 있다.중국 이스라엘 스위스 등 3개의 외국 무용단이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대학교수들이 이끄는 무용단들이 참가한다.중국 제일의 무용수 양리핑이 중국 전국콩쿠루 대상작 「공작춤」을 비롯,「전설」「달빛」「가랑비」등 4편의 독무를 선보이며 이스라엘 버티고무용단은 영상과 춤·음악이 어우러진 「콘택트렌즈」 등 3편의 2인무를,스위스 필립세르무용단은 「작은 인위적인 재앙」 등 3편을 공연한다.국내에서는 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 등 9개 무용단이 이들과 현대무용의 기량을 겨룬다.

문의 죽산예술제 0334­675­0661,현대무용제 578­6810.<최병렬 기자>
1997-06-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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