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마지막 전화통화” 아버지눈물/「유 상경 빈소」 표정

“어버이날 마지막 전화통화” 아버지눈물/「유 상경 빈소」 표정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7-06-04 00:00
수정 199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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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특기생으로 인기” 동료대원들 애통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도중 사망한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에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400여명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50분쯤 김용태 비서실장 등과 함께 유상경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뒤 부상중인 입원실로 전경들을 위로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강운태 내무부장관,조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2일 밤늦게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 김길자씨(53)는 이 날도 아들의 이름을 간간히 되뇌이다가 『내 아들을 내 놔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 유해규씨(57)도 허탈한 표정으로 『지난 어버이날 곧 휴가를 나온다고 한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밤새 빈소를 지킨 유상경의 동료대원 20여명은 『운동을 잘해 중대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지웅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했다.

○…유상경은키 190㎝,몸무게 75㎏의 건장한 체격으로 전남대 농구특기생.순발력이 매우 뛰어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는게 주변의 얘기.

지도교수인 전남대 체육학과 김유섭 교수(53)는 『키가 크고 순발력이 좋아 포워드로서 대성할 재목감이었다』며 유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총련 여학생대표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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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총련은 이날 하오 7시40분쯤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에 여학생 1명을 대표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박준석·강충식 기자>
1997-06-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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