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이규황 삼성경제연 부사장(굄돌)

황제/이규황 삼성경제연 부사장(굄돌)

이규황 기자 기자
입력 1997-06-02 00:00
수정 1997-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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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즈니스 위크와 포춘지는 동시에 타이거 우즈를 표지인물로 게재했다.그는 1997년 4월 14일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그가 세운 기록은 벌서 타이거 이전시대와 이후로 골프사를 가를 정도로 풍성하다.1961년 마스터스 대회 이후 21세의 최연소 챔피언이다.유색인종으로는 처음이다.

우즈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움켜 잡았다.이에는 정보화 시대의 덕이 크다.우즈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사상 가장 많은 4백40만명을 텔레비전앞에 끌어 모았다.무하마드 알리 이래 가장 짧은 시간에 더 광범위한 영향력을 전세계에 동시적으로 발휘하였다.우즈의 재능과 현대 첨단미디어의 행복한 결합이다.

이제까지 너무나 많은 영웅 때문에,다른 운동과 달리 골프는 새로운 스타를 갖기가 어려웠다.그러나 우즈는 스타로 갑자기 탄생하여 골프의 지평을 넓혔다.그의 등극으로 앞으로 백인이건 유색인종이건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수 있을 것이다.골프를 칠 생각도 안했거나 노년에나 골프채를 휘둘렀을 50만명의 청소년들이 향후 10년에 걸쳐이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세대교체는 특히 돋보인다.그는 인종이나 성별,나이등 골프 외적 조건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최고를 이루었다.그리고는 시장진입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젖혔다.자연스럽게 골프제왕의 세대교체가 물흐르듯 이루어졌다.

결국 우즈는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올랐다.정보기술은 그에게 골프산업은 물런 경제·사회 분야에도 큰 영향력을 갖도록 하였다.경쟁과 능력,정보화가 어우러진 시장질서의 상징이 아닐수 없다.정치·경제·교육·사회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원리이다.공정한 경쟁의 보장,그것이 곧 개혁의 구체화가 아닐까?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6∼7월에는 유재천·이규·장윤우·하성난씨가 맡습니다.

▲유재천(40)=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중앙대 약학과·서울대 대학원 졸,일본 도쿄대 박사(독성학).고려대·연세대 대학원 객원교수.

▲이규황(50)=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서울대 정치학과 졸,미국 펜실베니아대 박사(경제학).행시 10회.건설부 국토계획국장 역임.

▲장윤우(60)=성신여대 공예과 교수·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장.서울미대 및 동 대학원 졸.63년 시인 등단.「사인부락」등 시집과 「금속공예론」 등 저서 다수.

▲하성란(30)=소설가.서울예전 문예창작과 졸.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풀」당선.이후 「두 개의 다우징」 등 중·단편 발표.

지난 4∼5월 수고하신 박정란·유시왕·이원종·정준극씨께 감사드립니다.
1997-06-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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