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결심」은 김 대통령 지침”/윤 대변인 문답

“「중대결심」은 김 대통령 지침”/윤 대변인 문답

입력 1997-05-31 00:00
수정 1997-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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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전후 막론 책임있다면 지겠다는 뜻/“국민 여러분께 죄송” 문구도 직접 써넣어

김영삼 대통령의 「5·30 대국민담화」작성 실무책임자인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담화가 나온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담화준비 시작은.

▲지난 19일 당정회의에 대비한 연설초고를 김대통령께 드렸으나 반응이 없으셨다.27일 상오 담화준비를 지시하면서 가장 먼저 지침으로 준게 「중대결심」부분이다.연설 초고를 대통령 지침에 따라 완전히 바꿔썼다.상당히 미세한 부분까지 지침을 주셨다.

­김대통령의 다른 지침내용은.

▲28일 담화 초안을 올리니까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그리고 대선자금 관련 언급들에 대한 지침을 다시 주셨다.정치개혁 스케줄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해 주셨다.

­중대결심은 무엇인가.

▲대통령만이 안다.지금의 제도로 대선을 치르면 다음 대통령의 안위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것 같다.단순한 의지표현이 아니라 「비장한 결심」을 할수 있다는 감을 받았다.앞으로 법률적 검토를 다양하게 해봐야겠다.

­책임진다는 뜻은.

▲정치적,도의적 부분을 포함해 임기전후를 막론,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는 것이다.

­최종문안 작성은 언제 됐나.

▲29일 하오 6시 김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손질했다.그전에 전체적 기조가 간곡하지 않은 것 같아 제가 전면적으로 문장손질을 했다.30일 상오 담화발표 직전 김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부분을 직접 싸인펜으로 써넣었다.지난 「2·25담화」,그리고 김현철씨 구속때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그 부분은 넣지 않으려 했다.

­소감은.

▲공보수석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대단히 미묘한 문제인데다,국민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못하는 부분에 대해 그 사정을 어떻하면 잘 설명하느냐를 놓고 나름대로 고심했다.<이목희 기자>
1997-05-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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