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교신자 2년새 절반 감소

서울 불교신자 2년새 절반 감소

김원홍 기자 기자
입력 1997-05-25 00:00
수정 1997-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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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법의 해」조직위 분석 결과/성직자 부족… 효과적 포교활동 못해/가톨릭·개신교는 0.9∼1.1% 늘어 “대조”/“일요법회 의무화 등 종단차원 대책 수립 절실”

최근 10년동안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은 늘고 있으나 불교신자들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의 불교신자들은 급감하고 있으며 서울의 부유층·빈곤층·노동자층 신도수는 기독교계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조계종 전법의 해 조직위원회가 통계청의 「95인구주택 총조사」와 서울시의 「96년도 제36회 서울통계연보」를 토대로 분석해 밝혀진 것이다.분석결과에 따르면 불교인구는 85년 8백59만명에서 95년에는 1천38만명으로 숫자는 2백만명이 늘어났으나 총인구 대비 불교인구 비율은 23.2%를 차지,91년 27.6%에서 4.4%P가 감소했다.반면 95년 현재 개신교 신자는 8백81만명,가톨릭신자는 2백98만명으로 91년에 비해 1.1%와 0.9%가 증가했다.특히 서울의 불교인구가 급격히 감소,85년 1백77만에서 93년에는 1백61만명 95년에는 81만명으로 최근 2년사이 신도들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각 구청별로는 강북구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서울시 전지역에서 불교인구가 개신교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랑·영등포·구로·관악·강남·송파지역은 심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이 지역중 중랑·영등포·구로·관악지역은 빈곤층과 노동자층이 많은 곳이며 강남·송파지역은 신흥부유층이 많이 사는 곳으로 불교는 빈곤층과 부유층 양쪽 모두 효과적인 포교를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도시화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지방출신 주민들에게 불교신도를 새롭게 형성하는 역할을 불교가 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사찰수는 83년 640개에서 95년 1천37개로 62% 증가한 반면 스님은 83년 당시 2천50명선을 유지하고 있어 성직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개신교의 교회수는 3천99개에서 5천827개로 증가하고 목사는 8천380명에서 1만2천681명으로 50% 가까이 늘어났다.

또 불교는 연령별 분포에서 40대이상의 신도가 많은데 비해 개신교는 10대 인구가 많고학력별 분포에서도 국졸이하가 35.2% 대졸이상은 17%를 나타내 국졸이하 12.9% 대졸이상 24.3%인 개신교보다 학력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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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조계종의 포교관계자는 『앞으로 일요법회 등 정기법회를 의무화해서 신도들을 조직화하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에 대한 포교를 강화하며 신흥도시 빈곤층 노동자층의 포교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로 전법도량을 지정하거나 도심에 대규모 법당을 설립,종단적인 포교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원홍 기자>
1997-05-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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