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방지법 제정하라” 눈물로 호소
『아이야 어디로 가니.…험난한 산자락 휘휘 돌아 나비가 되려느냐』
21일 낮 12시.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회장 신혜수) 등 여성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맞아 죽은 여성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일부 피해자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구타 흔적을 담은 사진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지난달 29일 남편의 구타로 숨진 이판순씨(45)에 대한 한풀이 춤이 시작되자 구경꾼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씨는 지난해 국무총리 효부상을 받은 현모양처였다.30여년 동안 시부모와 노환으로 누워있는 시조모를 지극히 모셨다.
고된 시집살이를 「팔자」로 돌리고 꾹 참았다.그러나 남편이 최근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툭하면 손찌검을 하는 남편의 횡포를 참을수 없었다.이를 따지던 이씨가 남편에게 매를 맞아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91년이후 남편의 구타로 목숨을 잃은 여성은 모두 27명.사인이 불분명해묻혀버리는 사건까지 합치면 가정폭력의 폐해는 심각하다는 것이 여성단체들의 지적이다.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1동의 주부 윤모씨(37)는 18년간 계속된 남편의 구타를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말았다.
여성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을 청원했으나 흐지부지되고 말았다.한국여성의 전화 정춘숙 인권부장은 『수많은 여성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매를 맞고 있으며,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아이야 어디로 가니.…험난한 산자락 휘휘 돌아 나비가 되려느냐』
21일 낮 12시.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회장 신혜수) 등 여성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맞아 죽은 여성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일부 피해자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구타 흔적을 담은 사진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지난달 29일 남편의 구타로 숨진 이판순씨(45)에 대한 한풀이 춤이 시작되자 구경꾼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씨는 지난해 국무총리 효부상을 받은 현모양처였다.30여년 동안 시부모와 노환으로 누워있는 시조모를 지극히 모셨다.
고된 시집살이를 「팔자」로 돌리고 꾹 참았다.그러나 남편이 최근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툭하면 손찌검을 하는 남편의 횡포를 참을수 없었다.이를 따지던 이씨가 남편에게 매를 맞아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91년이후 남편의 구타로 목숨을 잃은 여성은 모두 27명.사인이 불분명해묻혀버리는 사건까지 합치면 가정폭력의 폐해는 심각하다는 것이 여성단체들의 지적이다.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1동의 주부 윤모씨(37)는 18년간 계속된 남편의 구타를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말았다.
여성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을 청원했으나 흐지부지되고 말았다.한국여성의 전화 정춘숙 인권부장은 『수많은 여성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매를 맞고 있으며,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1997-05-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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