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위원장 인터뷰/“국민 기대엔 미흡… 성과는 있었다”

현경대 위원장 인터뷰/“국민 기대엔 미흡… 성과는 있었다”

입력 1997-05-02 00:00
수정 199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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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실체규명 상당부분 정리/비공개 등 청문회 개선안 검토 필요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현경대 위원장(신한국당·제주)은 한보청문회가 마무리된 1일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러우나 많은 제약속에서도 나름대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청문회를 마감한 소감은.

▲큰 물의없이 마무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국민적 기대에 다소 부응치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그러나 국정조사는 범죄사실을 밝히는 검찰수사와 달리 실체규명이 목적이다.검찰이 밝히지 못한 비리를 청문회가 밝혀주기를 바랬겠지만 이는 부적절한 기대다.많은 제약속에서도 특위위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본다.

­성과는 무엇인가.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공유수면 매립공사 의혹,코렉스공법 도입 의혹,거액대출 의혹,부도처리 의혹,그리고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이 상당부분 정리됐다.청문회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의 민주의식을 발전시키고 고비용정치구조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도 성과다.

­청문회 운영상의 문제점은.

▲특위활동을 지원하는 인원이 크게 부족했다.특위위원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심도깊은 준비를 하기에는 여건이 열악했다.특위위원들의 중복신문과 인신모독적 발언이 지적됐지만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특히 증인들의 답변회피로 중복신문이 부득이했다.증인을 격분시키거나 수치심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진실을 유도하려 했던 것으로 이해해 달라.

­청문회의 개선방안은.

▲실체진실을 규명할 목적이라면 국정조사를 정치이벤트화하지 말고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공개된 장소에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는 진지한 신문과 답변이 이뤄지기 어렵다.<진경호 기자>
1997-05-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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