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예비회담」 제안 박찬종 고문

「주자예비회담」 제안 박찬종 고문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7-04-28 00:00
수정 1997-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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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정치 명분 조직·자금 열세 만회 기회로

대의원 바닥표훑기에 여념이 없는 박찬종 고문은 27일 또다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여권의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절차,당헌·당규개정,경선공영제 도입 등 경선관련 쟁점사항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대선주자 예비회담」을 갖자는게 골자다.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였다.

최근 잇따라 이회창대표의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며 당내 반이회창 전선을 주도하고 있는 박고문이 전격적으로 대선주자 예비회담을 제의한 배경은 무엇일까.

자금과 조직에서 열세인 자신의 현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읽혀진다.박고문은 전국 각지를 돌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마음을 잡는데는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특히 이달말 발족되는 당헌·당규개정소위도 경선주자 진영에서 한명씩 포함시키기로 했던 당초 방침과는 달리 중립적인 원내외인사로만 구성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경선과관련된 쟁점 사항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반영될지도 미지수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따라서 박고문은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를 명분으로 예비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분석된다.<한종태 기자>

1997-04-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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