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단하면 사회적으로 큰문제 판단”신씨/“정씨 1천억 대출요청때 배경 과시했다”우씨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나흘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가 부실한데도 외압 때문에 계속 대출을 해주었나.
외압은 없었다.대출을 중단하면 은행이 큰 손실을 입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적이 있나.
▲있다.1월8일 은행장 회의 결과를 알려주려고 청와대에 가서 만났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이 전 수석에게 은행장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다 통보했는데 별다른 말이 없었다는 말인가.
▲이수석이 진퇴양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청와대에서 오라고 했나.
▲내가 먼저 들어갔다.
지난 1월22일 한보부도를 결정했을 주거래 은행장으로서의 역할은.
▲정총회장에게 전화로 주식을내놓으라고 하자 정총회장은 뒷날 아침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임창렬 전 재경원차관이 정부방침을 통보한 것은 몰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행장이 된후 지급보증을 포함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규모가 3천2백억여원에 달하는데 원리금 상환능력을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
▲은행내부에서 여러차례 검토했다.
유원건설 인수 당시는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는가.
▲모른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당시 정태수씨의 뒤에 막강한 힘,배후가 있다고 믿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들은바 없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홍인길 전 수석을 몇번 만났고,전화는 몇번 했나.
▲홍수석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김용진 전 은감원장은.
▲필요하면 수시로 만났다.한보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수휴 은감원장은.
▲한보철강을 걱정하면서 얘기한 적은 있다.지난 1월부터 몇번 만났으나 횟수는 모르겠다.수시로 보고하고 이원장의 사무실로 가서 만났다.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를 얘기했나.
▲부도처리라기 보다 채권은행단 회의내용도 알리고….
현철씨를 만났는가.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한보 부도처리는 4개은행의 자율결정이었나,아니면 청와대비서실·재경원의 의사를 들어서 한 것인가.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96년 2월과 7월을 전후해 4개 시중은행이 한보에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해주었는데 사전 협의를 했나.
▲없다.
작년 2,3월에 4개 시중은행이 2천5백억원을 융자해주지 않았다면 한보가 그때 부도가 났다고 생각하나.
▲공장건설중인 기업에 지원을 중단하면 견디기 어렵다.
이우성씨를 아나.
▲뉴욕에 근무할 때 알았다.
이씨에게 얼마를 대출해 주었나.
▲내가 은행장으로 근무할 때는 대출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이씨로부터 「담보를 확실히 제공했는데 명예훼손이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이씨는 김현철씨의 비자금관리책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담보율이 낮은데도 대출해 준 것은 특혜 아닌가.
▲모르겠다.후취담보는 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은행장 시절에 청와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
▲한보건이 유일하다.
몇차례나 했나.
▲지난 1월8일 직접 청와대에 가서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박석태상무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나.
▲내부적으로 있었는지 모르지만 알지 못했다.그 얘기는 근래에 들었다.
삼미 인수도 청와대와 협의했나.
▲마지막 결정은 내가 구속된뒤 이뤄졌다.다만 인수 문제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4개 시중은행이 왜 각각 1천억원씩 대출하게 됐나.
▲외화대출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건설자금도 함께 지원하게 됐다.
은행감독원이 대출금액을 조정한 것 아니냐.
▲그런 것 없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작년 12월24일 9백50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줄때 한보 부도설이 돌아 은행권 역시 한보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그렇다.
이때 증인은 정씨에게 『더이상 대출이 어렵다.담보를 내놓아라.우리도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나.
▲당시 박석태 상무와 함께 자리를 했는데 『우리도 해줄 만큼 해주었다』고 말하니까 정총회장이 『이제와서 대출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나.그렇다면 제일은행에 담보를 넣지 않아도 좋은가.다른 은행에 담보를 넣어도 좋은가』라고 대응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홍의원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돈장사 하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데.
▲전화를 받은적 없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지난 1월8일 4개 은행장회의뒤 청와대 이석채 수석에게 회의결과를 보고하고 돌아와 조선호텔에서 정태수씨를 만났을때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만나자고 했다.
회의 도중 이석채 수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했는데 당시 이수석이 공장담보를 전제로 추가대출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는 하지않았나.
▲그런 얘기 없었다.정태수씨의 제안을 갖고 은행장들이 결정한 것이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줄 때마다 사례비로 뇌물을 받느냐,특수한 개인이나 특수한 경우에 한해 받느냐.
▲한보로부터 받은 것외에 없다.관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석채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는 노동법파동으로 사회가 혼란하니 구정때까지는 부도를 내지 말라는 얘기였나.
▲구정때까지라고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지금 부도를 내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95년 유원건설 인수자금으로 3백억원이 나갔다.누가 시킨게 아닌가.
▲아니다.
96년 5백억원의 어음대출에는 외압이 없었는가.
▲없었다.기계설비는 들어왔고 국가경제로 보아 지원이 옳다고 봤다.
한보의 부도는 언제 알았는가.
▲12월 하순쯤이다.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을 언제 몇번 만났나.
▲작년 11월 하순 1번 만났다.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청와대로 찾아갔다.조흥은행 100주년 기념사업 관계로 대통령 휘호를 얻으러 갔다.당진제철소 열연공장이 다 돼가고 우리은행의 한보관련 담보는 3천5백억원정도에 이르나 1천5백억원밖에 대출이 안나갔기 때문에 시설자금을 더 지원할 뜻을 이수석에게 전했다.이수석은 『부도낼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96년말 4개 은행의 협조융자를 받은후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다음번에 또다시 4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배정한다고 장담했다는데 이런 확신을 준 몸통이 누구인가.
▲없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부도직전 3천억원 대출요구를 거절하니까 정태수가 『부도나면 당신도 구속될 것』이라며 협박하지 않던가.
▲그런 일 없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와대에서 이경제수석을 만난 것은 정총회장이 청와대의 배경을 과시해 확인하러 갔다고 했는데.
▲그런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
증인이 대출이 어렵다고 하니까 이수석이 부도가 나면 사회적 파장이 커진다며 대출해주라고 말하지 않았나.
▲대출해줘라,말라 얘기는 없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한보철강이 포철처럼 성장할 것으로 봤는가.
▲그때는 그랬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95년 6월 제일은행이 유원건설 인수 잠정계약시 청와대 비서관에 보고했는데 알고 있었나.
▲몰랐다.
당시 한보가 요구한 1천억원 대출에 대해 실무자들은 반대했다는데.
▲실무자들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이 전 수석이 「부도를 낼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한 것을 청와대나 정부의 뜻으로 받아들였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증인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이 뇌물을 받은 시기가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로 일치한다.정씨가 계획적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는데 대출에 영향을 주었나.
▲그렇지 않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지난해 11월말 정태수 총회장이 1천억원 대출 요청때 배경을 과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가.
▲「내가 다 잘 안다」고 말했다.사람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평소 정총회장이 자신의 아들과 김현철씨가 친하다고 얘기했는가.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해 12월3일 1천억원이 대출신청서 제출 당일 이뤄졌다는데.
▲그렇지 않다. 며칠전 접수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96년 11월 이수석을 만나 한보철강이 어려워서 융자를 해줘야 되겠다고 말했다는데 뭣 때문에 얘기했나.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여신서류를 작성한 날은 12월3일이었다. 아침부터 서둘러 당일 하오 3시40분에 이사회에 안건으로 부의된 것이 아니냐.
▲그렇다.
그렇다면 증인은 청와대에 12월2일 들어가 이수석에게 확인한 것 아닌가. 이사회 개최 하루전에 급히 청와대에 들어가 이수석을 만나 「대출해줘야 되는구나」 하는 확인을 가졌고,은행으로 오자마자 급히 이사회를 소집토록 한 것이 아니냐.
▲아니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나흘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가 부실한데도 외압 때문에 계속 대출을 해주었나.
외압은 없었다.대출을 중단하면 은행이 큰 손실을 입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적이 있나.
▲있다.1월8일 은행장 회의 결과를 알려주려고 청와대에 가서 만났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이 전 수석에게 은행장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다 통보했는데 별다른 말이 없었다는 말인가.
▲이수석이 진퇴양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청와대에서 오라고 했나.
▲내가 먼저 들어갔다.
지난 1월22일 한보부도를 결정했을 주거래 은행장으로서의 역할은.
▲정총회장에게 전화로 주식을내놓으라고 하자 정총회장은 뒷날 아침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임창렬 전 재경원차관이 정부방침을 통보한 것은 몰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행장이 된후 지급보증을 포함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규모가 3천2백억여원에 달하는데 원리금 상환능력을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
▲은행내부에서 여러차례 검토했다.
유원건설 인수 당시는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는가.
▲모른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당시 정태수씨의 뒤에 막강한 힘,배후가 있다고 믿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들은바 없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홍인길 전 수석을 몇번 만났고,전화는 몇번 했나.
▲홍수석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김용진 전 은감원장은.
▲필요하면 수시로 만났다.한보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수휴 은감원장은.
▲한보철강을 걱정하면서 얘기한 적은 있다.지난 1월부터 몇번 만났으나 횟수는 모르겠다.수시로 보고하고 이원장의 사무실로 가서 만났다.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를 얘기했나.
▲부도처리라기 보다 채권은행단 회의내용도 알리고….
현철씨를 만났는가.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한보 부도처리는 4개은행의 자율결정이었나,아니면 청와대비서실·재경원의 의사를 들어서 한 것인가.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96년 2월과 7월을 전후해 4개 시중은행이 한보에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해주었는데 사전 협의를 했나.
▲없다.
작년 2,3월에 4개 시중은행이 2천5백억원을 융자해주지 않았다면 한보가 그때 부도가 났다고 생각하나.
▲공장건설중인 기업에 지원을 중단하면 견디기 어렵다.
이우성씨를 아나.
▲뉴욕에 근무할 때 알았다.
이씨에게 얼마를 대출해 주었나.
▲내가 은행장으로 근무할 때는 대출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이씨로부터 「담보를 확실히 제공했는데 명예훼손이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이씨는 김현철씨의 비자금관리책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담보율이 낮은데도 대출해 준 것은 특혜 아닌가.
▲모르겠다.후취담보는 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은행장 시절에 청와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
▲한보건이 유일하다.
몇차례나 했나.
▲지난 1월8일 직접 청와대에 가서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박석태상무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나.
▲내부적으로 있었는지 모르지만 알지 못했다.그 얘기는 근래에 들었다.
삼미 인수도 청와대와 협의했나.
▲마지막 결정은 내가 구속된뒤 이뤄졌다.다만 인수 문제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4개 시중은행이 왜 각각 1천억원씩 대출하게 됐나.
▲외화대출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건설자금도 함께 지원하게 됐다.
은행감독원이 대출금액을 조정한 것 아니냐.
▲그런 것 없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작년 12월24일 9백50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줄때 한보 부도설이 돌아 은행권 역시 한보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그렇다.
이때 증인은 정씨에게 『더이상 대출이 어렵다.담보를 내놓아라.우리도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나.
▲당시 박석태 상무와 함께 자리를 했는데 『우리도 해줄 만큼 해주었다』고 말하니까 정총회장이 『이제와서 대출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나.그렇다면 제일은행에 담보를 넣지 않아도 좋은가.다른 은행에 담보를 넣어도 좋은가』라고 대응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홍의원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돈장사 하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데.
▲전화를 받은적 없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지난 1월8일 4개 은행장회의뒤 청와대 이석채 수석에게 회의결과를 보고하고 돌아와 조선호텔에서 정태수씨를 만났을때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만나자고 했다.
회의 도중 이석채 수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했는데 당시 이수석이 공장담보를 전제로 추가대출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는 하지않았나.
▲그런 얘기 없었다.정태수씨의 제안을 갖고 은행장들이 결정한 것이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줄 때마다 사례비로 뇌물을 받느냐,특수한 개인이나 특수한 경우에 한해 받느냐.
▲한보로부터 받은 것외에 없다.관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석채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는 노동법파동으로 사회가 혼란하니 구정때까지는 부도를 내지 말라는 얘기였나.
▲구정때까지라고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지금 부도를 내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95년 유원건설 인수자금으로 3백억원이 나갔다.누가 시킨게 아닌가.
▲아니다.
96년 5백억원의 어음대출에는 외압이 없었는가.
▲없었다.기계설비는 들어왔고 국가경제로 보아 지원이 옳다고 봤다.
한보의 부도는 언제 알았는가.
▲12월 하순쯤이다.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을 언제 몇번 만났나.
▲작년 11월 하순 1번 만났다.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청와대로 찾아갔다.조흥은행 100주년 기념사업 관계로 대통령 휘호를 얻으러 갔다.당진제철소 열연공장이 다 돼가고 우리은행의 한보관련 담보는 3천5백억원정도에 이르나 1천5백억원밖에 대출이 안나갔기 때문에 시설자금을 더 지원할 뜻을 이수석에게 전했다.이수석은 『부도낼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96년말 4개 은행의 협조융자를 받은후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다음번에 또다시 4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배정한다고 장담했다는데 이런 확신을 준 몸통이 누구인가.
▲없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부도직전 3천억원 대출요구를 거절하니까 정태수가 『부도나면 당신도 구속될 것』이라며 협박하지 않던가.
▲그런 일 없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와대에서 이경제수석을 만난 것은 정총회장이 청와대의 배경을 과시해 확인하러 갔다고 했는데.
▲그런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
증인이 대출이 어렵다고 하니까 이수석이 부도가 나면 사회적 파장이 커진다며 대출해주라고 말하지 않았나.
▲대출해줘라,말라 얘기는 없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한보철강이 포철처럼 성장할 것으로 봤는가.
▲그때는 그랬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95년 6월 제일은행이 유원건설 인수 잠정계약시 청와대 비서관에 보고했는데 알고 있었나.
▲몰랐다.
당시 한보가 요구한 1천억원 대출에 대해 실무자들은 반대했다는데.
▲실무자들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이 전 수석이 「부도를 낼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한 것을 청와대나 정부의 뜻으로 받아들였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증인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이 뇌물을 받은 시기가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로 일치한다.정씨가 계획적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는데 대출에 영향을 주었나.
▲그렇지 않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지난해 11월말 정태수 총회장이 1천억원 대출 요청때 배경을 과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가.
▲「내가 다 잘 안다」고 말했다.사람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평소 정총회장이 자신의 아들과 김현철씨가 친하다고 얘기했는가.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해 12월3일 1천억원이 대출신청서 제출 당일 이뤄졌다는데.
▲그렇지 않다. 며칠전 접수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96년 11월 이수석을 만나 한보철강이 어려워서 융자를 해줘야 되겠다고 말했다는데 뭣 때문에 얘기했나.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여신서류를 작성한 날은 12월3일이었다. 아침부터 서둘러 당일 하오 3시40분에 이사회에 안건으로 부의된 것이 아니냐.
▲그렇다.
그렇다면 증인은 청와대에 12월2일 들어가 이수석에게 확인한 것 아닌가. 이사회 개최 하루전에 급히 청와대에 들어가 이수석을 만나 「대출해줘야 되는구나」 하는 확인을 가졌고,은행으로 오자마자 급히 이사회를 소집토록 한 것이 아니냐.
▲아니다.
1997-04-12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