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달러·수표 2억대 압수/울산 구속위조범 집서… 공범 둘 추적

가짜달러·수표 2억대 압수/울산 구속위조범 집서… 공범 둘 추적

입력 1997-03-30 00:00
수정 199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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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국내외 수십억 유통 가능성

2억대 수표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울산 중부경찰서는 29일 위조 유가증권 행사 혐의로 구속된 김일주씨(43·울산시 중구 복산동586의16)의 집을 압수 수색해 다락방에서 흰종이에 싸여진 위조된 미화 100달러짜리 52장과 만원권 한화 72장,10만원권 수표 55장,1백만원권 수표 5장 등 1천1백22만원(미화 제외)을 발견했다.

1백만원권 위조수표는 대동은행,10만원권 위조수표는 제일은행·축협·외환은·한일은행의 각 울산지점에서 발행한 것을 복사한 것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새벽 김씨 집에서 위조된 1백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1천976장 등 모두 2억1천1백60만원어치의 수표와 컬러복사기 1대와 절단기 2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와 수배중인 공범 정춘식(34·울산시 남구 신정2동),이상석씨(35·울산시 중구 남외동) 등 3명이 올초부터 수표 위조를 공모한 뒤 김씨 집 등에서 복사기와 절단기로 위조 수표를 만들어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복사지 사용량이 3천700여장이고,복사지 한장에 3장의수표를 복사할 수 있어 위조액이 1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달아난 공범 정씨와 이씨의 신병 인도를 중국측에 요청했다.<울산=이용호 기자>
1997-03-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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