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불피해 여의도 면적 7배/이인화(공직자의 소리)

작년 산불피해 여의도 면적 7배/이인화(공직자의 소리)

이인화 기자 기자
입력 1997-03-11 00:00
수정 1997-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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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림환경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정부에서는 매년 식목일·육림의 날 행사를 하고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산불피해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작년 한해만 해도 52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5천300여㏊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7배에 해당된다.

더구나 산불피해는 생태계를 파괴시켜 3년이 지나야 토양이 회복되고 10년이 지나야 나무가 자랄수 있다.지난해 4월에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국이래 최대 규모로 향후 50년이 지나야 생태계가 회복된다고 하니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될 것이다.

올해도 가뭄과 이상 건조기가 계속되면서 3월5일 현재 전국적으로 13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여㏊보다 훨씬 많은 400여㏊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은 봄철,특히 3∼5월에 가장 많이 발생(64%)하고 등산·행락객이 버린 담배불이나 성묘객의 실화 및 어린이 불장난 등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내무부는 산림청과 함께 등산로를 폐쇄하거나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감시 인력의 집중배치,행락인파가 붐비는 주말에 대대적인 산불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전행정력을 투입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전국토의 65%(6만4천520㎢)나 되는 광활한 산림을 일선 행정력만으로 계도·단속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모든 국민이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행전에 불씨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는 습성을 가져야 한다.취사도구는 물론 라이터·성냥 등 불씨는 절대 지녀서는 안된다.산행중 담배를 피우지 말고 야간산행 또한 삼가하여 산불을 예방하겠다는 시민의식을 높여가야 하겠다.

아름다운 이 강산을 선조로부터 물려 받았듯이 우리의 후손에게도 푸르른 우리 금수강산을 그대로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내무부 재난관리과 서기관〉
1997-03-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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