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출근 안하고 지인들과 거취 논의
새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고건 명지대총장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총리직 수락여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고심하고 있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고총장은 총리내정사실이 퍼지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총리설」이 대두된 이후 대학에 출근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 집근처 찻집과 맥주집에서 잇따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순 전 국회부의장과 이세중 변호사,정경균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정문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양헌 변호사 등이 그들인데 고총장은 『총리에는 당신이 적격』이라는 이들의 권유에도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총장은 김대통령 면담사실을 청와대측에서 흘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했다.청와대의 인사스타일이 「사전검증형」으로 바뀌지않았느냐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김대통령의 인사가 철저히 「보안유지형」이었기 때문인듯 했다.고총장은 청와대 면담내용에 대한 질문에 『최근의 시국전반에 걸친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한보사태와 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은 이날 고총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에 고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이·취임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서동철 기자>
새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고건 명지대총장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총리직 수락여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고심하고 있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고총장은 총리내정사실이 퍼지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총리설」이 대두된 이후 대학에 출근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 집근처 찻집과 맥주집에서 잇따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순 전 국회부의장과 이세중 변호사,정경균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정문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양헌 변호사 등이 그들인데 고총장은 『총리에는 당신이 적격』이라는 이들의 권유에도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총장은 김대통령 면담사실을 청와대측에서 흘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했다.청와대의 인사스타일이 「사전검증형」으로 바뀌지않았느냐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김대통령의 인사가 철저히 「보안유지형」이었기 때문인듯 했다.고총장은 청와대 면담내용에 대한 질문에 『최근의 시국전반에 걸친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한보사태와 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은 이날 고총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에 고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이·취임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서동철 기자>
1997-03-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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